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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공기업에서 비위문제가 끊임없이 터진다는 것은 그만큼 이권이 많다는 의미이다. 대부분의 공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지만, 부산항만공사(BPA)처럼 연이어 터진다면 감시체계가 엉망이기 때문인데 숱한 일을 겪고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개선의지가 없다고 봐야한다.”최근 BPA의 채용청탁 비위와 관련해 한 정부부처 관계자가 한 말이다. BPA는 그동안 뇌물수수, 출자회사 낙하산 인사, 용역회사 채용 청탁에 이어 이번에는 항운노조에 채용청탁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BPA와 같이 이렇게 좋지 않은(?) 수식어
취재 後
김수란 기자
2021.12.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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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오병근 편집국장] HMM이 국내 최대 국적선사로서의 위용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9조3,511억 원 영업이익 4조6,790억 원을 기록했다.지난 2016년 HMM(당시 현대상선)이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5년, 정부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2018년 4월)하며 구조조정에 착수한 지 3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라 할 수 있다.이 같은 실적을 기준으로 볼 때, HMM은 올 한 해 매출 13조 원, 영업이익은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976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데스크 시선
오병근 기자
2021.11.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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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춘선 객원논설위원(現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 최근들어 기업계의 화두 중 하나가 ESG경영이다. ESG란 환경보호(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윤리경영(Governance)을 뜻하는 것으로, 기업활동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심지어 ESG경영은 개별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늠할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ESG경영은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철저하게 투자자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투자의 판단기준이 기업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지표로 나타나는 재
전문가칼럼
편집국
2021.10.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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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정진영 객원논설위원(現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필자가 해운분야 실무를 하면서 화주나 포워더로부터 빈번하게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수입·수출 화물이 장기 체화된 경우 그로 인한 보세창고료, 장기체화료, 장기체화로 인한 멸각비용과 컨테이너 지체료(detention charge) 등을 선사에 지급할 의무가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장기체화로 인한 비용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번째 유형은 포워더가 국내 수출화주의 요청에 따라 선사에 컨테이너를 부킹하고 화물을 적입시켜 선적항 컨테이너 야드에 야적해 놓았
전문가칼럼
편집국
2021.08.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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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춘선 객원논설위원 (現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 COVID-19가 발생한지 거의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된 COVID-19의 급속한 글로벌 확산은 지구촌에 충격과 혼란을 계속 야기해 인류(人流)와 물류(物流)의 중단을 가져오고 있고, 분업구조 상에 영향을 주어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과 미작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존의 대면 비즈니스는 비대면 방식으로 대폭 전환돼 언택트(untact)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유통·물류분야에서는 COVID-19로 인해 글로벌공급망
전문가칼럼
편집국
2021.08.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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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이면 책임자 문책사항인데, 무입찰 망신을 당하고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으니 부산항 경쟁력이 퇴보하는 것 아니겠습니까.”최근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 입찰이 무입찰로 재공모에 들어갔음에도 이를 추진했던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행태를 보이는 부산항만공사(BPA)가 관련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부산신항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던 서컨테이너부두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계약 해지, 개장 연기, 무입찰, 재공모 등을 거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연일 터미널 장치율이 90%를 넘어서고, 기항선사가 늘어나는 등 부산신
취재 後
김수란 기자
2021.08.1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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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춘선 객원논설위원(現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 최근 해운선사들의 가격(운임)공동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제재 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해운업계가 당혹해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8년 7월 수입목재협회가 국내 해운선사들의 가격(운임)담합이 의심된다고 공정위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한국해운협회와 수입목재협회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수입목재협회가 공정위에 신고 취하는 물론 선처 탄원서까지 제출했으나 공정위의 조사는 종결되지 않았다.결국, 이번에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가격담합 혐의에 대한 제재 절차
전문가칼럼
편집국
2021.06.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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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오병근 편집국장] 최근 해양수산부가 감사를 통해 산하기관인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의 일부 직원에 대한 불법행위를 밝혀냈다. 투서로 시작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지만, 오히려 이를 밝혀낸 해수부가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왜일까.해수부 산하 해진공의 일부 직원들이 미공개 내부정보를 활용해 자사가 관리하고 있는 HMM의 주식을 사들여 상당한 금액의 시세차익을 거둬들였다.지난달 27일자 본지의 단독보도로 알려진 해당 내용으로 해운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3월초 전 국민들을 분노로 들끓게 했던 LH사태와 유사한 사건이 해
데스크 시선
오병근 기자
2021.06.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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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춘선 객원논설위원(現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 컨테이너선은 미국 말콤 맥클린(Malcom P. Mclean)의 아이디어로 1956년 최초의 컨테이너선 IDEAL-X호가 58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뉴저지에서 휴스턴으로 연안 운항에 나선 것이 시초이다. 그 이후 컨테이너선이 점차 대형화 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은 컨소시움, 공동운항, 얼라이언스 등 국적을 초월한 범세계적인 전략적 제휴를 거쳐 해운경영의 세계화를 가져왔고, 기존 PORT-TO-PORT 운송개념에서 DOOR-TO–DOOR라는 수송개념의 대혁신을 이
전문가칼럼
편집국
2021.05.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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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춘선 객원논설위원(現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 이번 호는 지난 호에 이어 선·화주 상생협력과 관련된 몇 가지 주요한 과제와 이슈들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필자는 재정경제부에서 해양수산부로 옮기고 나서 해양수산분야를 처음 접했을 때 몇 가지 의문을 가졌던 사안들이 있었다. 그중 하나로 해양수산부가 기능보다는 대체로 바다라는 영역을 기준으로 부처로 성립됐다면 조선산업을 왜 해양수산부가 관장토록 하지 않았는가 하는 문제였다. 현실적으로 초기부터 상공부(이후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 산업통상자
전문가칼럼
편집국
2021.03.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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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우리 정부가 내놓은 항만정책이 혼란을 빚자, 싱가포르 기업이 이를 깔끔하게 정리한 형국이다. 외국에 있는 항만운영사와 선사들이 우리나라 정부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참담한 심정이다.“논란이 지속돼 온 부산신항 부두 통합정책 1단계 사업이 결국 싱가포르기업인 PSA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자, 항만업계 한 관계자의 한숨섞인 말이다.최근 PSA가 디얼라이언스와의 협상이 결렬됐음을 공식화하면서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BPA)가 추진해 왔던 부산신항 1단계 부두 통합은 자동 종료됐다. 신항을 기항하는 각 얼
취재 後
김수란 기자
2021.03.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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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정진영 객원논설위원(現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물류회사가 화주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거래유형, 물량, 기간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적으로는 운임에 일정비율을 적용한 소액의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다. 반면, 물류회사가 취급한 화물이 운송 과정에서 멸실 및 훼손되는 경우 당해 화물의 실제 가액에 기준해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이에 물류회사가 화주와 서비스계약 내지 운송계약 등을 체결함에 있어 책임제한을 도입하길 원하지만, 화주가 ‘갑’의 지위를 갖는 등 협상력의 불균형으로 인해 책임제한을 고집하기 어려
전문가칼럼
편집국
2021.03.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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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춘선 객원논설위원(現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 선·화주 간 상생은 오래 전부터 계속 거론돼 온 화두이고, 총론에서는 대체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과제이다. 공생(共生)이라는 용어가 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상생(相生)의 당위성은 널리 인정되고 있다.그러나 선·화주 간 상생협력은 이상적인 발상으로, 기본적으로 적대관계인 선·화주 관계는 현실에서는 제대로 적용되기 어렵고 역발상이어서 순리가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특히, 해운불황의 근본적 원인이 당연한 일이지만 운임하락을 주도하고 시장을 이끌어온 화주측
전문가칼럼
편집국
2021.02.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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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오병근 국장] 정부와 부산항만공사(BPA)가 주도하고 있는 부산신항 터미널 통합작업에 따른 파열음으로 관련업계가 시끄럽다.이번 통합을 두고 국내 유일 국적운영사인 한진이 크게 반발하고 있고, 국내 항만운영사 대다수도 “시장 상황을 전혀 고려치 않는 정책”이라며 정부와 BPA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문제의 발단은 올해 초 해수부와 BPA가 부산신항 운영사를 통합하는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부터다.해수부와 BPA는 올 상반기까지 부산신항국제터미널(PNIT, 1부두)과 다목적부두(BNMT), HMM‧PSA신항만터미널(HPNT
데스크 시선
오병근 기자
2021.02.2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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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춘선 객원논설위원(現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 영원불변한 정책은 없다. 시대 상황과 흐름에 따라 적절한 정책으로 변신하고 거듭 태어나야만 살아 움직이는 정책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 일관성이 있는 정책추진은 필요하고, 정책의 변화는 타당성 있는 이유와 근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또한 정책은 100% 옳고 그른 경우는 없다. 문제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보다 더 큰 편익이 발생한다면 채택해야 하고, 대체로 그런 기준과 방향성을 가지고 추진함이 일반적인 경향이다.해운정책도 이러한 범주를 벗어날 수 없다.정
전문가칼럼
편집국
2020.12.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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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잘못된 것은 정부의 중구난방 항만 정책 때문인데 아무도 책임지려고 하진 않고, 힘없는 민초들만 거리로 내모는 겁니까?”최근 진통을 겪고 있는 광양항 사태를 두고 항만업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광양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인 GWCT와 SMGT 2개사가 통합하는 과정에서 피인수 기업인 SMGT 노조가 극심하게 반발했다. 17일 현재 노사간 협상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동안 광양항은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 이후 ‘부두 공급 과잉’으로 계획된 터미널
취재 後
김수란 기자
2020.11.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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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오병근 편집국장] 우리 국민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배달서비스를 자랑하는 ‘배달천국’에 산다.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이면 현관문 앞에 물품이 놓여있다. 외국인들은 혀를 내두른다. 어떻게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지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한다. 이렇듯 신박한 서비스는 대한민국이기에 가능하다는 말도 나온다.하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너무나도 편리한 이 택배서비스의 이면이 어둡게 물들고 있다. 소비자들은 택배를 받고 기쁨을 누리지만, 물건을 배송하는 택배기사들은 과로사에 떨고 있다.올해에만 10명의 택배기사가 과로사(추정
데스크 시선
오병근 기자
2020.11.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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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춘선 객원논설위원(現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 경제기획원과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필자로서는 2003년 해양수산부로 옮기고 나서 해운산업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나름 깊이 있게 생각해본 적이 있다. 지금도 여전히 명쾌한 답을 내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해운산업정책에 대해서는 무엇인가 제대로 방향을 잡아 추진됐어야 옳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았었고, 지금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생각이다.한진해운 파산 이후 해운산업정책에 대한 찬반논란이 지펴져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고 시각에 따라 달
전문가칼럼
편집국
2020.11.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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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정진영 객원논설위원(現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이번 호에는 물류회사가 운송주선인으로서 Surrender BL(비유통성 선하증권) 방식으로 하우스 선하증권(House BL)을 발행할 때 유의할 사항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포워더가 운송주선을 진행함에 있어 고객인 화주에게 하우스 선하증권(House BL)을 발행하고, 화주의 화물에 대한 운송을 해운회사에 위탁할 때 해운회사로부터 마스터 선하증권(master BL)을 발급받게 된다.포워더가 화주에게 발행해주는 하우스 선하증권도 원칙적으로 화물에 관한 권리가 표창
전문가칼럼
편집국
2020.10.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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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오병근 편집국장] 올 들어 벌써 12명의 택배기사가 숨을 거뒀다. 지난 20일 택배대리점의 갑질을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거둔 김 모 씨를 제외하면, 11명 모두 과로사가 의심되는 상황이다.사실 택배현장에서의 과로사가 올해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 이미 물량이 폭증하기 시작한 2, 3년 전부터 7~8명 씩 꾸준히 택배기사가 사망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 정부와 택배업계는 사실상 이에 대한 대책을 전혀 마련하지 않았다.본지는 이미 수년 전부터 택배기사들의 과로사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전체 택배시장의 50% 가까이
데스크 시선
오병근 기자
2020.10.21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