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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블록버스터 영화나 미디어에서 주요 도시로 시점이 이동하면 해당 도시의 랜드마크를 우선적으로 띄우면서 도시에 대한 설명을 대신한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항만을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도시를 대표할만한 랜드마크가 부족해 기껏 정비된 해운대를 보여주는게 고작인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부산항이 확 바뀐다. 일제 강점기부터 100년이 넘게 항만기능을 담당해온 낡은 부산북항이 이제 부산을 대표하는 초호화 랜드마크로 거듭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는 사업비 2조4,000억 원을 들여 15
특집
김수란 기자
2022.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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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보국(輸送報國). 수송으로 국가에 보답한다는 故 조중훈 한진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함축한 이념이다. 한진해운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수송보국의 꿈도 깨졌지만, 아이러니하게 글로벌 해운선사들은 공격적 M&A를 기반으로 육·해·공을 아우르는 수직적 통합(Vertical Integration)을 통해 종합물류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해운기업은 해운만 해야 한다’던 전통을 고수했던 MSC 마저도 지난해 브라질과 아프리카 물류기업 인수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트렌드에 합류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글로벌 선사들의 ‘M&A의 해
캠페인
김수란 기자
2022.04.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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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편집국]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때 마다 뗏다 붙이는 '포스트 잇' 신세(?)를 면치 못했던 해양수산부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부처 존폐 위기에 휩싸였다는데.내용인즉슨, 지난 25일 ‘새 정부의 조직개편과 운영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기획세미나에서 해수부를 다시 국토해양부로 흡수시키는 방안이 발표돼 해수부는 물론 해운관련 업·단체가 술렁.이날 발표자는 “국토부와 해수부를 통합해 종합적인 국토·해양·교통 정책 기반을 확보해 항공, 우주 공간까지 포괄하는 입체적인 정책 수립 및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가뜩이나 새
연재
편집국
2022.03.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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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빛의 바다가 아닌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흑빛이 나는 바다의 심각성을 의상 안에 함축적으로 표현해 사람들에게 해양오염의 사태를 알리고자 작품의 컨셉을 흑해(검은 바다)라고 지정했습니다.”지난 7월 개최된 ‘제2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 전시된 고교패션콘테스트 수상작들 중 ‘흑해’라는 작품을 접했다. 2007년 12월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를 형상화한 것 같은 의상 디자인 작품이었다. 검은 원피스에 검은색 띠를 통해 유출된 원유가 바다 겉면에 번져 있는 듯한 모습과 베이지색 레이스를 통해 모래사장(실제로는 바다거품)을
People & Talk
김수란 기자
2021.12.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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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15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 선복량을 확보해 해운 매출액을 70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세계 해운산업 리더국가로 도약을 이끌겠습니다.”지난 6월 HMM의 초대형선 20척 발주 마지막 선박인 ‘한울호’ 출항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을 발표했다. 역설적이게도 전략발표 한달 전에는 공정위가 각 선사에게 과징금 규모를 통보하는 등 앞에서는 해운재건 성공을 외치면서 뒤에서는 과징금 철퇴를 예고하는 두 얼굴을 보이자 업계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공정위가 외국선사보다 국내선사에 더 과한 과징
캠페인
김수란 기자
2021.10.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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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조사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관측해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행위이다. 이렇게 습득한 자료들을 토대로 선박이 안전한 항해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해양레저를 하는 국민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자료를 제공하기도 한다.국내에서 해양조사 시장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국가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역할이 민간에 개방된게 1990년대 후반인데다, 본격적인 시장확대도 2000년대 후반인 탓에 외국에서 해양조사 시장의 범위가 석유시추까지 확대된데 비해 아직 국내 시장에서 한계는
People & Talk
김수란 기자
2021.07.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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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PIL은 한때 선복량 58만TEU(현 28만TEU)로 아시아 역내 선사 중 최강자로 꼽히는 선사였다. 김영무 한국해운협회 부회장도 여러차례 “우리나라에도 PIL 규모의 선사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국내 근해선사들의 선복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선복량을 자랑했었다. 싱가포르 정부가 인수해주면서 위기를 극복 중인 PIL의 경영악화 원인은 무리한 원양노선 진출과 경영권 분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정부가 PIL을 살려준데는 원양선사인 APL을 매각한 후 남은 선사를 지키기 위한 것도 있었겠지만,
캠페인
김수란 기자
2021.06.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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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월 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선 규모는 작지만 꽤나 의미있는 단체가 설립됐다. ‘전국택배연대 노동조합’. 택배시장이 형성된지 26년 만에 처음으로 택배관련 노조가 설립된 것이다. 이 노동자단체는 4년이 흐른 2021년 현재 국내 택배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 ‘택배기사 과로사문제’, ‘택배터미널 분류작업 개선’, ‘공원형 아파트에 택배차량 출입 허용’…등등 택배 관련 여러 문제점들을 공론화시키며, 택배시장에서의 이슈를 집어 삼켰다. 이런저런 ‘갑질’로 고통받고 있는 택배기사들의 고군분투는 여론을 등에 업었고, 언론의 스
특집
오병근 기자
2021.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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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해운 강국인 유럽에서 선박금융이 활성화 돼 있는 것은 자본집약적인 해운업이 금융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숱한 해운회사들이 파산에 이른 주요 요인은 고비용의 선박금융이었던만큼 전문기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짧지 않은 해운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 제대로 된 선박금융 전담기관은 지난 2018년에야 만들 수 있었다. 수십년의 역사를 가지고 이미 안정기에 접어든 유럽에 비해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신생아 수준이지만, 최근 한국형 선주사업을 시작하는 등 차근차근 걸음마를 떼가는 중
기획
김수란 기자
2021.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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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항은 스키폴공항과 물류 기능을 연계해 화물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전자 플랫폼을 통해 화물·배송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값싼 해상운송과 빠른 항공운송이 연계된 물류체계를 통해 네덜란드를 넘어 유럽의 물류 관문·허브로 성장 중이다.#2. 두바이 제벨알리항은 알막툼공항과 에티하드철도로 트라이포트를 조성했다. 이같은 복합물류체계로 발생하는 GDP는 아랍에미레이트 국가 전체 GDP인 500조 원의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해운, 항공, 육운으로 나뉘던 물류에 대한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특집
김수란 기자
2021.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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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 2위 선사인 머스크와 MSC는 ‘해운=오너십’이라는 전통 경영방식에서 탈피,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미 1990년대부터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나아가 각 사업 부문별 CEO를 두는 등 철저한 전문가 체제로 전환했다. 또 오너십을 고집하던 MSC마저도 회사 창립이래 처음으로 머스크 출신 CEO를 선임하는 등 전통을 버리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과거와 달리 해운사업부문이 방대해졌고, 해운업의 새로운 화두로 친환경이나 디지털, 물류 등으로 다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국내
캠페인
김수란 기자
2021.03.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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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편집국] HMM과 PSA가 싱가포르항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사업이 뜬금없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해운재건사업 중 하나인 ‘K-GTO’로 둔갑했다는데.해수부는 29일 배포한 관련 보도자료에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추진 실적’을 첨부, "경영안정을 위한 K-GTO(한국형 글로벌터미널 운영사) 해외터미널 확보 성과로 HMM과 PSA가 싱가포르 신항에 터미널 운영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적시.정부는 당초 K-GTO의 개념에 대해 ‘해외 물류거점 확보를 위해 선사·하역사·항만공사·해양진흥공사 등이 참여하는 (사업)’ 이라
연재
편집국
2020.10.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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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정부가 컨테이너 선사들의 구조조정을 주도했던 적은 크게 두 번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1980년대 ‘해운산업 합리화’이고, 두 번째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 2018년 발표한 ‘해운산업 재건’이다. 해운산업 합리화 당시에는 항로별로 정기선사들을 묶어 통폐합을 진행했다면, 해운재건에는 원양선사와 근해선사를 구분해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과거 해운산업 합리화에 대한 시사점이 있다면, 정부의 반강제적 구조조정을 거쳐 해운산업 개방화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국가별 장벽이 허물어지는 1990년대에 구조조정이후 경쟁력을
캠페인
김수란 기자
2020.10.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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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편집국] CJ대한통운이 최근 몇 년간 자사 택배기사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를 표명했지만, 진정성에 의문이 일고 있는데. 이날 기자회견은 20여 동안 간략하게 진행된 가운데, 박근희 대표는 A4용지 한페이지 분량의 사과문만 읽고, 사고 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택배본부장에게 위임해 눈살을 찌푸려.올해에만 10명이 넘는 택배기사들이 사망하며 사회적 이슈가 큰 사안인 만큼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50명이 넘는 내외신 기자들이 찾았지만, CJ대한통운 경영진은 7~8개 질문만받고 그대로 퇴장해 기자
연재
오병근 기자
2020.10.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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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신항에 신규 선석을 적기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하자, 항만업계가 ‘적기’가 언제를 말하는지 혼란에 빠졌다는데.BPA는 지난 28일 ‘남기찬 사장 취임 2주년 주요 성과와 계획’을 통해 “공생 공존형 항만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항 신항에 신규 선석을 적기에 공급하고, 제반서비스를 통합해 원스탑 서비스가 가능한 항만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발표.현재 BPA가 공급하는 부산신항 신규 선석은 서컨테이너부두(2-5, 2-6단계)로, 개장 시기를 놓고 항만업계와 이견이 큰 상황. BPA측은 당초보다 6개월 연기된
연재
편집국
2020.08.3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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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편집국] 올들어 코로나19로 해운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SM그룹사 임원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는데.SM상선은 올해 경기 악화에도 불구, 실적이 창립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흑자로 돌아서자, SM그룹 계열사 임원 전원에게 최신형 아이폰을 지급.SM그룹은 해운계열사로 SM상선을 비롯해 대한해운, 대한상선 등 3개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SM상선의 흑자전환으로 3개 해운계열사 모두 흑자를 달성하자 우오현 회장이 전 계열사 임원을 치하했다는 후문.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업계가 안팎으로 어려운 가운데, SM상
연재
편집국
2020.08.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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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사업분야 확장이 아닌 변화하고 있는 산업사회의 전반적인 요구에 부응하며… 고객의 필요에 맞는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한국 내 수출입기업의 성장을 돕는 통합 물류 솔루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글로벌 선사들이 앞다퉈 물류사업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현 시점에 머스크가 우리나라에 육상운송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보낸 공식 입장문의 주요내용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글로벌해운시장에서 컨테이너선사를 인수합병 하면서 몸집을 불려 왔고, 선박 대형화에 앞장서 왔다. 머스크는 해운사업의 서브역할을 해오던 육상운송
캠페인
김수란 기자
2020.07.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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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수부가 허치슨이 운영하는 부산북항 자성대부두에 대한 운영기한을 또다시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관련업계가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데.이유인 즉슨, 해양수산부가 내년말 문을 닫는 허치슨 자성대 부두의 운영기한을 또다시 연장해 줄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 해수부는 최근 "내년 말 자성대 부두 폐장 시간을 북항재개발 공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조금 더 연장하겠다"고 밝혀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부산 항만업계는 이미 지난해 계약기간이 끝난 자성대부두의 운영기한을 연장해 주면서 추가 연장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던 해수부가 또다시
연재
편집국
2020.06.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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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것을 먹자는 ‘신토불이’는 1990년대 초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 이후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한 애국마케팅이자 자발적 물산장려운동이다. 당시 이 운동은 외국 농산물의 관세 인하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 국내 농가를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국내 농가를 유지시켜 주는데 큰 힘이 됐다. 코로나19발 경제위기와 각종 무역전쟁 등 대내외적 불확실한 상황이 현실화 되면서 이러한 운동을 ‘해운산업’에도 적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가와 국가를 연결하고 우리나라 수출입물량의 97.7%를 책임지는
캠페인
김수란 기자
2020.05.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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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의 해외항만개발 사업은 항만투자협력과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2008년 이후부터 꾸준히 우리기업의 해외항만개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데 전세계 인프라시장이나 항만개발이 과거 단순도급형에서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사업으로 변화하면서 PPP사업의 성공사례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성원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성장가능성 높은 터미널에 투자하는 APMT사의 도전정신을 국내 기업들이 배웠으면 한다”며, “개발 후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PPP사업의 성공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해수부
People & Talk
김수란 기자
2020.05.11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