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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이 검찰의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해경 정보담당자가 검찰의 압수수색 계획을 선급 법무팀장에게 미리 알려주자, 선급 측이 관련 자료를 일부 폐기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찰수사 및 언론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교육시켰다고 한다. 기가 찰 노릇이다.아직도 어둡고 추운 진도 앞바다에 실종자들이 갇혀 있는데, 세월호에 대한 무책임한 검사로 참사의 원인을 제공했던 한국선급은 약삭빠르게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다. 본지는 이미 한국선급의 무책임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수십 차례에
데스크 시선
오병근 기자
2014.05.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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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 아프고 힘든 시간이다. 희망이 분노로, 분노가 힘없는 슬픔으로 바뀌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이 슬픔에 잠겼다.태안 해병대 캠프 참사, 경주리조트 붕괴로도 모자랐는지 어른들은 반성할 줄 모른다. 아니 반성하는 ‘척’은 잘한다. 사실, 반성하는 ‘척’만 하는 것이 더 무섭다. 문제의 본질이 해소된 양 착각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간이 흘러 또 다른 재난이 발생하면 수습이 안 되는 똑 같은 바보짓을 반복한다.이번 세월호 참사에도 또다시 반성하는 ‘척’만 하려한다.총리가 사퇴의사를 밝혔고, 사고
데스크 시선
오병근 기자
2014.04.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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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위기 때마다 정부가 도와줬는데도 어려움은 반복되고 있다. 만약 한진해운에 공적자금 1조 원을 투입한다면 향후에 유사한 위기상황이 왔을 때 대응할 수 있겠는가.”한 금융권 관계자가 국적선사가 반복되는 위기를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나타내며 한 말이다.정부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해운시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해운업계의 부실선박을 매입하기 위해 캠코펀드제도를 만들었다. 각각의 해운업체가 떠안고 있었던 부실선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당시 캠코펀드 혜택
취재 後
김수란 기자
2014.03.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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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보내려고 하는데, 수원에서 서울 구로까지 얼마예요?”“네, 무게가 1kg 미만이면 4,000 원입니다.”경기도 수원에 사는 김 모씨는 서울에 사는 언니에게 신발 한 켤레를 선물하기 위해 택배업체에 택배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의뢰했습니다. 전화기 넘어 한 택배업체 고객센터에서의 답변은 4,000 원.4,000원. 국내 택배업계의 개인택배(C2C) 평균 요금입니다. 지역이나 물품의 무게 또는 부피에 따라 요금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이를 종합한 평균 요금은 4,000 원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택배
오병근의 順流
오병근 기자
2014.03.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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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가 전용선 사업부문을 사모펀드나 외국계 선사에 매각할 바에는 대량화주의 해운업 진입규제를 완화해 해운사를 키우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최근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대량화주의 해운업 진입규제를 완화시킬 움직임이 이는 것과 관련, 얼마전 한 금융기관 관계자가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국내 대량화주가 해운업에 진출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던 것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다만, 종전과 다르게 이번 진입규제 완화는 대량화주들보다는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M&A 활성화’란 명목 하에 그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현재 시장 상황
취재 後
김수란 기자
2014.03.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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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항만하역업계와 해운업계 대표가 만나,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3년 간 부산북항에 한해 시범적으로 ‘컨테이너 하역요금 인가제’(이하 인가제)를 도입하는데 합의했다고 한다.물론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관련 법안이 통과된 후, 정부가 최종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 업계의 이번 합의는 일견 다행스럽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왜 이러한 합의가 필요했는지 솔직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이번 합의가 조속한 시기에 하역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합의로 내
데스크 시선
오병근 기자
2014.02.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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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보국(輸送報國)’ 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자가 1945년 인천에서 트럭 한 대로 한진상사를 설립하면서부터 가슴 속에 새겨온 경영철학이자 한진그룹의 정신이기도 합니다. 조 전 회장은 이후 1969년 대한항공을 인수했으며, 1977년 한진해운을 설립하면서 육(陸)·해(海)·공(空)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해 왔습니다.아마도 최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수송사(史)에 한 획을 그은 선친이 가장 많이 생각날 듯합니다. 선친 작고 후 경영이 분리돼 십 수년째 지속적으로 계열분리를 시도해 온 한진해운을 사실상 틀
오병근의 順流
오병근 기자
2014.02.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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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이번 우체국택배의 요금인상으로 택배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상당한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민영업계는 그들끼리도 격렬하게 경쟁하고 있는 처지이기
오병근의 順流
오병근 기자
2014.01.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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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선사 양대산맥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대해 정부가 지원을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장기적인 해운시황 악화로 어려움에 영구채 발행까지 어렵게 되면서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한국신용평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높은 부채비율’을 꼽고 있다.이 보고서에는 “주력선종인 컨테이너선 외에 영업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선종다각화를 갖추지 못한 가운데, 자본력이나 계열 및 정부 지원이 취약해 금
취재 後
김수란 기자
2013.11.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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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최근 수년간 해운, 조선산업을 관찰하고 연구하면서 깨달은 한가지가 있다. 선박시장도 부동산 시장만큼이나 투기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00년대 중반에 일어났던 대규모 발주는 우리나라의 부동산 투기보다도 더 심했던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선박에 대해 전혀 모르던 사람들까지도 벌크선을 발주하고 해운업에 뛰어들었던 사례를 여러 건 목격한 바 있다.사실 선박에 대한 투자가 수요에 의한 건전한 투자인지 아니면 불건전한 투기인지의 경계는 명확하지 못하다. 누구나 다 앞으로의 수
전문가칼럼
편집국
2013.11.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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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사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제2의 종물업 인증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는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토종 물류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 아래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6월 6개 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2개 기업을 추가, 총 8개 기업에 대해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기업’이라는 감투를 씌워줬다.하지만, 우리는 이 정책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현재까지 추진돼온
데스크 시선
편집국
2013.11.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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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국내 해운시장에 경사가 났다. 1,000여 년이 넘는 우리 해운 역사상 처음으로 북극항로를 통해 화물을 실어 나른 대한민국 국적선사 소속 선박이 광양항에 입항했기 때문이다.사안이 사안이니만큼 환영행사도 시끌벅적 했다.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직대), 글로비스 사장, 스테나AB 회장, 스테나벌크 회장 등 관계기관 및 업체 대표가 모두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하지만, 이들의 웃음 이면에는 각자 자신들만의 계산기를 두드리며 손익을 따졌을 것이다. 엄밀히 따져 기업은
데스크 시선
편집국
2013.10.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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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선업 회복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조선산업과 시황을 연구하는 필자로서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의 회복에 다소 놀라고 있다. 우량 조선사들의 주가는 연초대비 40% 이상 치솟았고 연일 증권가에서는 조선업 회복 전망으로 주식매입을 권유하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3분기까지 수주량은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했고 수주잔량의 감소폭은 현저하게 둔화됐다. 지난해까지 이어오던 드릴쉽의 수주 호황이 멎은 상황임에도 상선만으로 이러한 수주회복 속도를 나타내는 것은 당초 예상보다 더 좋은 상황인 듯하다. 요즘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조선업이
전문가칼럼
편집국
2013.10.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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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기대를 모아왔던 선박금융공사, 해운보증기금제도가 표류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심장이 멎는 듯 가슴이 답답하다. 해운산업이야말로 글로벌경쟁에 전면적으로 노출돼 있는 산업으로 경쟁국가들의 정책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함에도 국내적인 금융산업의 입장만 고려되거나 국제적인 마찰을 너무 우려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노
전문가칼럼
편집국
2013.10.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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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학소 객원 논설위원] 오늘날 세계적 항만국들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환경 속에서 어떻게 하면 항만이 물류의 중심역할을 수행할 것인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 동안 산업의 수직적 분업화현상과 SCM과 Logistics의 통합으로 많은 다국적기업들이 항만배후물류단지 입주를 선호함으로써 항만은 자연스럽게 글로벌물류의 중심으로 등장
전문가칼럼
편집국
2013.08.2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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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측에서 국익을 위해 도와달라고 해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습니다.”최근 한국정책금융공사(KoFC)가 한국선급과 선박 및 플랜트 금융 프로젝트 관련 MOU를 체결한 이유에 대해 KoFC측 관계자가 밝힌 내용이다.KoFC는 관계자는 “우리쪽에 선급 지정 권한은 없지만, 선주와 화주들과 협
취재 後
김수란 기자
2013.08.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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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이 이달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다고 한다. 한국선급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임직원 연봉 5% 삭감 ▲사업성 예산 15% 절감 ▲불요불급한 사업의 합리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비상경영 이유에 대해 “해운·조선업계의 불황에 적자경영이 예상돼 고객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되는 해운·조선경기 불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연봉을 삭감하고 사업예산을 절감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취재 後
김수란 기자
2013.08.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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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삼선로직스가 퇴출기업에 선정됐다고 발표한 적이 없으니,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관련 내용을 확인하세요.” 기자가 최근 대기업 구조조정에 삼선로직스가 퇴출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주채권은행인 국민은행의 전산오류 때문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금융감독원 관계자가 한 말이다. 금감원은 퇴출기업에 대한 정확한 회사명을 밝힌 적이 없을 뿐더러, 은행에서 평가한 내용을 수치만 발표했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해당 은행이나 이러한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물어보라는 것이다.
취재 後
김수란 기자
2013.07.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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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강국 실현을 위해 해양영토 국제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야 한다. 이는 해양영토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이들 전문가들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의 헌법이라 불리는 유엔해양법협약 체제가 아주 복잡하고 난해한 부분이 많은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함에 있어서 국제전문가들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도서 영유권이나 해양경계획정에 관한 국제소송을 하면 극소수의 소송전문가들이 소송전략을 짜고, 일부만이 변호인단으로 참여하고, 재판관들에 의해 최종 판단이 이뤄진다.
전문가칼럼
편집국
2013.07.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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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양종서 객원 논설위원] 조선업, 해운업 모두 어렵다. 특히 해운업계의 어려움은 거의 한계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올 정도이다. 정부와 국회에서는 선박금융공사, 해운보증기금 등을 포함해 선박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책을 강구 중이다. 정책금융 개편안까지 맞물리며 쉽게 결정되지 못하고 많은 논의들이 이뤄지는 중이다. 그런데 논의과정에서 심
전문가칼럼
편집국
2013.07.08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