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운·항만업계가 재택근무와 비상사무실 확보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일시적인 건물폐쇄에 대비해 본사 사무실 근처에 비상 수용인원 80명 가량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실을 확보했다. 사무실 폐쇄 등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선하증권(B/L) 발급이나 긴급 송무, 자금 업무 등 근무 필수 인력에 대한 장소를 구해 본사 인원의 10% 가량이 비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것이다.현대상선 관계자는 “선하증권 발급이나 급한 업무에 대해선 중단되지 않게끔 조치를 취해 놓았고, 확진자 발생으로 건물이 일시 폐쇄될 경우, 필수 인력은 추가로 확보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나머지 인력은 재택근무하도록 노트북을 지급했다며, “총무팀에서 마스크를 확보해 전 직원에게 나눠주고 구내식당의 식사시간을 구분하고 외출과 출장, 타 사업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종합
김수란 기자
2020.03.02 11:19
-
내달 1일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본격 시행이 코 앞으로 다가 왔지만, 부산항에서의 환적화물 처리나 셔틀비용에 대한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오송에서 4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로 지역 이동이나 대면 회의도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합의까지 더디게 진행돼 관련업계를 한숨짓게 하고 있다.해운 및 항만업계에 따르면, 27일 충북 오송에서 해양수산부 및 화물연대, 부산항만공사(BPA), 선주협회 등이 참석한 '화물차 안전운임제 4차 TF 회의'가 개최된다.안전운임제 TF회의는 환적화물과 컨테이너 선사들의 국내 화물처리에 따른 터미널간 운송 비용(ITT, 셔틀)이 급상승하고 외국으로의 환적화물 이탈 등의 문제가 예상돼, 이용당사자 간 협
종합
김수란 기자
2020.02.26 15:27
-
정부가 내놓은 코로나19 대응 해운분야 긴급자금지원정책이 관련 업계인 금융권과 해운업계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해당 정책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금융기관에 예치한 자금을 활용해 각 은행으로부터 저금리로 지원을 받으라는 것인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대응 항공‧해운 등 긴급 지원대책’을 통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한·중카페리사 14개 기업에 최대 300억 원의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키로 했다.지원방식은 해양진흥공사가 금융기관에 예치해놓은 자금의 이자 수입을 받지 않는 대신, 각 은행이 카페리사에 대출 시 해당 이자만큼 금리를 인하해 주는 조건이다. 관계부처인 해양수산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금지원을 희망하는 카페리사가 1년(연장가능)간 실질적으로 2% 내외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
김수란 기자
2020.02.19 12:29
-
오는 3월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정식 시행을 앞두고 부산항의 환적화물에 대한 ITT(셔틀) 비용 급상승이 우려되는 가운데, 관련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는 안전운임제에 대한 단계적 적용을 주장하고 있지만, 화물연대측이 난색을 표시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산에서 해양수산부와 화물연대, 항만업체, 해운선사 간 안전운임제와 관련된 협상테이블이 마련됐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내주쯤 회의를 재개키로 했다.이날 회의에서 선주협회와 컨테이너 선사들은 비용이 폭등할 것이 우려되니 단계적 적용을 검토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화물연대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4시간 가까이 회의가 진행됐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종합
김수란 기자
2020.02.13 15:57
-
CJ대한통운이 발전사 유연탄, 수입 현미, 조선소 철강제품 담합에 이어 포스코가 발주한 철강제품 운송에도 어김없이 담합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포스코가 발주한 철강제품(코일 등) 운송용역 입찰과정에서 CJ대한통운 등 8개 물류업체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총 19건을 담합한 행위를 적발, 이들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400억8,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CJ대한통운·세방·동방·유성티엔에스·서강기업·로덱스·동진엘엔에스·대영통운 등 8개사는 포스코가 발주한 철강제품 운송서비스
종합
오병근 기자
2020.01.28 11:44
-
현대상선의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 정식 승선에는 메가 컨테이너선 발주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해 주고는, “해당 얼라이언스에만 유일하게 화주를 위한 레스큐펀드가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21일 오전 서울 연지동 본사 대강당에서 배재훈 대표 주재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배재훈 사장은 “디 얼라이언스가 메가 컨테이너선이 부족했기 때문에 현대상선의 대형 '컨' 신조 발주가 (해당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메가 ‘컨’선을 유럽노선에 투입해 규모의 경제 실현과 함께 코스트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올해 3분기쯤 흑자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드류리 등 각종 예측기관에서 선박 공급과 시장 수요 증가, 운임예측 상황, 벙커가격 등을 총체적으로 감안해 예
종합
김수란 기자
2020.01.21 18:54
-
카리스국보와의 M&A가 무산된 흥아해운 잔존법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출자전환 이후 채권단 관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해운업계에 따르면, 흥아해운 잔존법인은 유동성 부족에 따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 감자나 주식소각 후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흥아해운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카리스국보와 M&A가 무산되기 전,, 무자본 M&A일 경우 채권단과의 약속을 져버리고 경영권 매각을 시도한 대주주에 대해 감자나 주식 소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공표한 만큼 그대로 진행이 될 것”이라며, “이후 일반적인 기업 구조조정 방식처럼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앞서 해양수산부는 흥아해운의 대주주가 채권단에 제출한 확약서에 '보유 주식의 감자나 완전소각을 단행할 것'이란 내용이 담겨 있다는 점을 .공표한 바 있다.해수부의 공표대로 대주주의 주식이 소각되면 이후 곧바로 채권단측은 흥아해운의 채무 재조정과 출자전환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흥아해운의 채권단은 현재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이며, 수출입은행과 부산은행 등이 있다.채권단의 출자전환 이후 자금 투입,방식은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활용해 흥아해운의 유동성 부족분을 해소할 것이라는 전언이다.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포
조선
김수란 기자
2020.01.14 15:47
-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BPT와 현대상선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단독 입찰이 현실화 되면 정부계약법에 따라 유찰돼 곧바로 재공모에 들어간다.관련업계에 따르면, 8일 열리는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 입찰에 부산북항 통합법인이 될 BPT(부산항터미널)와 현대상선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항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높은 관심을 보였던 2M측에서 지난달 성탄절
항만
김수란 기자
2020.01.07 16:18
-
부산신항의 노른자 위로 떠오르고 있는 2-5단계 터미널이 대형 외국선사와 조인하지 않으면 운영사 입찰에서 매우 불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진해운 파산의 아픈 경험과 외국계 지분 인수라는 PNC 사례를 경험했음에도 또다시 외국계기업에 수출입 최대 관문을 내어 줄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우려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BPA)가 내달 8일 진행할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전체(2-5, 2-6, 피더부두) 운영사 선정에 화물유치 부문에서 최대 배점인 45점과 더불어 '신규화물 창출' 부문에 별도로 가산점 10점을 책정했다. 이는 사실상 환적화물이 많은 '외국계 선사'와 컨소시엄을 맺지 않으면 낙찰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BPA는 앞서 서‘컨’운영사 입찰방안을 공고하면서 화물창출능력에 가장
종합
김수란 기자
2019.12.17 13:08
-
카리스국보는 5일 장외매수로 주식 14.05%를 취득하고 흥아해운에 최대주주가 변경을 예고하는 것을 공시했다.해당 공시는 이례적으로 흥아해운이 아닌 인수 예정자인 카리스국보측에서 공시한 것으로 회사측은 흥아해운의 대주주측과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이후 후속 조치라고 밝혔다.공시 책임자인 양승규 카리스국보 부장은 “장외거래로 매매를 하게 되면 거래된 것에 대해 향후 취득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라며, “(잔금을 치르기로 한 24일에) 계약이 종료돼야 효력이 발생하고 이에 대해 공시해야 되는줄 알고 있었지만,
종합
김수란 기자
2019.12.06 15:06
-
중국이 카보타지를 해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산항을 기항하는 글로벌선사들의 환적화물 이탈이 예상돼 부산항만공사에 비상에 걸렸다. 대외적으로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시진핑 체제 이후 고립되는 외교적 상황이 겹치고 있어 관련업계는 중국측이 빠르면 내년 카보타지를 해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카보타지(Cabotage, 외국적선의 연근해수송 금지) 해제를 공식 선언하면서 빠르면 내년 중 이를 현실화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환적화물을 처리하는 글로벌 외국적선사의 물량 이탈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의 카보타지 정책으로 글로벌 국적선사의 물량이 중국과 가장 가까운 부산항으로 유입돼 왔기 때문에 해당 정책이 철회되면 중국으로의 물량 이탈이 현실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BPA)는 관련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부산신항 2-5단계 운영사 선정작업을 미루는 등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
김수란 기자
2019.11.06 11:53
-
해양수산부가 앞으로 항만공사의 항만위원 의결권 제척제도를 보다 엄격히 적용하고, 위원 선임에 있어서도 자금관계 등 이해관계를 감안할 방침이다. 지난 항만공사 국정감사에서 공정성 논란을 지적했던 전기정 위동항운 사장의 항만위원 추천과 위원회 제척에 대해 시정할 뜻을 밝힌 것이다.강석호 의원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 항만공사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항만위원의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서면답변을 통해 “항만위원의 의결권 제척 제도가 엄격히 적용되도록 공사 지도를 강화하고 향후 추천권 행사 시, 자금관계 등 이해관계 정도를 감안해 추천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강 의원은 항만공사 국감에서 부산항만공사(BPA)의 항만위원으로 부산신항과 북항 통합 등 여러 현안이 얽힌 장금상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위동항운 사장이 항만위원으로 선임된 것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장금상선은 현재 부산북항 통합의 핵심인 BPT(부산항터
종합
김수란 기자
2019.10.22 12:43
-
부산북항 통합법인인 부산항터미널(BPT)의 대주주인 장금상선이 주주로 있는 위동항운의 사장이 부산항만공사(BPA)의 항만위원으로 선임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신항 2-5단계 운영권과 관련해 밀접한 관계에 있는 장금상선측 인사가 BPA의 주요사항을 결정하는 항만위원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다.최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항만공사 국정감사에서 강석호 위원은 전기정 위동항운 사장의 BPA 항만위원 선임에 대해 “장금상선이 위동해운의 대주주가 아니느냐”며, “이렇듯 이해관계
종합
김수란 기자
2019.10.15 11:29
-
부산신항 2-5단계 운영사를 선정해야 하는 부산항만공사(BPA)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글로벌 선사는 필요하지만, 외국계 지분의 부산항 유입에 대한 비난여론이 큰데다, 정부 정책대로 부산북항 통합법인에 주기에는 리스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BPA와 항만업계에 따르면, BPA가 2022년 6월 개장을 목표로 올연말까지 부산신항 2-5단계 운영사 선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최소 40일 전에는 모집공고를 내야하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운영사 선정방식을 확정해야 한다.결국 수의계약이든, 경쟁입찰이든
종합
김수란 기자
2019.10.02 11:25
-
부산항만공사가 오는 2022년 개장 예정인 2-5단계 부두 운영사 선정방식이 부산북항 완전 통합법인에 우선권이 아닌 가산점을 주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부산항만공사(BPA) 및 항만업계에 따르면, BPA는 부산신항 2-5단계 운영사 선정에 대해 부산북항의 완전통합법인에 수의계약이 가능한지 법률검토와 함께 경쟁입찰시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앞서 BPA는 해양수산부의 정책 일관성을 위해 부산북항 완전통합법인에 수의계약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는 듯 했으나, 여전히 경
항만
김수란 기자
2019.09.25 18:32
-
운영권을 두고 경쟁이 치열했던 부산신항 2-5단계가 부산북항 완전통합법인에 넘어갈 전망이다. 정부와 부산항만공사(BPA) 는 최근 해당 부두 운영권과 관련, 부산북항 완전통합법인에 우선권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는 11월 말까지 북항 운영사 간 완전한 통합이 이뤄지고 근해선사들이 지분 통합법인에 참여하는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항만업계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신항 2-5단계 운영사를 올 연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BPA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고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2-5단계 개장이 2022년임을 감안한다면 올해 내에 이를 마무리 하지 못하면 개장에 차질이 불가피하다.항만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중 운영사 선정이 마무리 됐어야 한다. 올해를 넘기면 2022년 중 개장이 어려울 수 있다”며, “신항 터미널이 포화상태라서 개장 시기를 더 늦출 수 없기 때문에 부산항만업계에선 늦어도 연말까진 운영사 선정을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항만
김수란 기자
2019.09.03 14:51
-
장금상선이 광양항 터미널 운영사의 새로운 주주가 된지 1년여가 지나면서 광양항 각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간 물량유치 전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광양항의 큰 손인 장금상선이 자사 터미널로 물량을 이전하면서 다른 터미널간에 대형 얼라이언스 물량을 뺏고 뺏어가는 등 과거 부산항의 통합이전 혼란이 재현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항만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이 CJ대한통운의 광양터미널인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GWCT)의 새주인이 된 이후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타부두에 기항하는 자사항로를 순차적으로 옮겨가고
항만
김수란 기자
2019.08.27 16:13
-
장금상선이 광양항에서 자사 및 공동운항 선대에 대한 물량 처리를 자사가 운영하는 터미널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장금상선이 CJ대한통운 광양터미널을 인수하면서 우려됐던 내용이 현실화 되고 있으나, 여수광양항만공사(YGPA)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SM상선 광양터미널 및 항만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SM상선 광양터미널에 기항하던 4개 항로를 자사가 운영하는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GWCT)로 기항지를 변경했다.이전한 서비스는 지난 4월 장금상선 단독 운항 중국서비스 노선 2개를
항만
김수란 기자
2019.08.07 16:38
-
올해 말까지 신감만과 BPT를 합치는 부산북항 운영사 완전 통합작업이 재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 관련업계로부터 일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와 근해선사들의 지분을 참여시켜 부산신항 2-5단계 터미널을 운영함으로써 한국형 GTO로 발전시킨다는 당초 통합 취지와는 어긋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이 운영하는 BPT와 동원 동부익스프레스가 운영하는 신감만(DPCT, 이하 동부동원)이 운영사 통합을 논의 중인 가운데, 양사 모두 부산신항 2-5단계 운영권에 대한 ‘젯밥’에만 관심이 쏠리면서 완전 통합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요율 인상에 민감한 북항 기항 선사들은 이미 하역요율이 일정 수준 이상 인상돼 운영사들의 기반이 안정적 수준에 진입했는데, 정부가 무리하게 개입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지난 4월 해양수산부와 BPA는 올해 안에 BPT와 동부동원이 완전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기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수부는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해 안에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힌바 있다.
종합
김수란 기자
2019.07.15 13:39
-
한국과 중국간 해운회담이 종료된 가운데, 국내 컨테이너 선사의 주요 쟁점인 한중항로 개방 여부를 두고 해운업계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해수부가 관련 세부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완전 개방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4, 5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제26차 한중해운회담’에서 한국과 중국 양측은 한중 컨테이너 항로에 대해 평택 이남지역은 내년부터 완전 개방을, 인천 이남지역은 2023년까지 개방키로 각각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기존 선사가 있는 항로에 대해서는 해당 선사 및 한중간 운항권(항권)을 보유하고 있는 황해정기선사협의회 회원사에 대해 우선권을 보장키로 합의했다.앞서 해양수산부는 9일 한중해운회담에서 기존 컨테이너 항로에 대해 화물운송률(‘컨’화물 선적수량 ÷ ‘컨’선 선복량)을 적용해 컨테이너선 추가 투입을 결정하되, 세부기준은 내년 회담에서 결정키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종합
김수란 기자
2019.07.10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