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편집국] CJ대한통운이 최근 본사 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에도 출입카드를 접촉해야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자, 업계 일부 관계자로부터 “서비스업을 주업무로 하는 회사가 무슨 국가 정보기관이냐”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데.

CJ대한통운은 본사 1층 로비 출입구에 출입 차단장치 및 층간 계단에도 시간장치를 설치해 운영해 왔으며, 외부인의 방문시에는 반드시 1층 커피숍에서 관계자간 미팅을 하도록 방침을 정해 운영.

하지만, 이도 부족했는지, 최근에는 건물내 엘리베이터에도 출입증을 대야만 운행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인사의 사내 진입을 원천봉쇄.

이에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대표 외에는 누구를 막론하고 외부 사람들은 1층 커피숍에서 만나야 한다”고 설명하고는, 그럼에도 출입차단장치 내부 엘리베이터에 출입증 인식시스템을 적용한 것에 대해서는 “최근 화물연대 사람들이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라고 해명.

이를 두고,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물류업체는 기본적으로 서비스기업인데, 무슨 대단한 정보를 다루는 정보기관인지 착각하는 모양”이라며, “이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으로, 마치 냉전시대의 크렘린 궁을 연상케 한다”고 비판.

또 다른 관계자는 “회사 건물 내부에 2차 3차로 차단장치를 설치한 것은 외부인에게는 상당한 거부감을 줄 수 밖에 없다”며, “이는 사내 직원의 동선도 알 수 있어 직원 감시용이라는 오해를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
 

저작권자 © 데일리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