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편집국] CJ대한통운이 화주인 H사 때문에 자사가 운영 중인 대산항 컨테이너 부두의 물량을 유치하지 못했다는데.

내용인 즉슨, 당초 대산항 CJ대한통운 부두에 신규 노선을 유치해 기항키로 결정했던 선사들이 주요 화주인 H사의 요구로 어쩔수 없이 바로 옆 부두인 동방 부두로 기항지를 변경한 것.

H사는 자사 물량을 수송하는 선사들이 CJ대한통운에 기항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동방이 레진물량의 내륙운송에서 CJ대한통운보다 강점이 있으니 부두도 동방을 기항하라”고 압박.

이에 해당 선사들은 고심 끝에 당초 예정했던 CJ대한통운 부두가 아닌 동방 부두에 기항키로 결정한 것.

해당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사실 국내 항만시스템이 어찌돼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산항 4부두에 동방과 CJ대한통운이 50대50으로 투자해놓고 영업을 개별로 하다보니 이러한 일이 생긴 것”이라며, “부두 기항까지 간섭하는 화주나, 화주 요구에 그걸 수용하는 선사도 문제지만, 어찌됐든 CJ대한통운 입장에서도 대산항 특성상 레진물량 이외에는 물량이 없는 편이라 이번 신규 유치가 취소되면서 아쉬움이 클 것”이라고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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