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1.18 월 23:28

[특집 Ⅱ] KSS해운, “창조적 에너지 물류를 선도한다”

VLGC·케미컬 수송서 독보적 영업 김수란 기자l승인2016.04.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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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수송으로 화주 신뢰 확보
-공격 영업으로 실적 대폭 상승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해운불황으로 국적선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특수선만 전문으로 운송하는 KSS해운이다. 사실 이 회사는 원래 기업을 평가하는 실적보다는 세습경영 탈피나 국내 최초 이익공유제 도입 및 사회공헌활동으로 더 주목받는 곳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도 결국 계속되는 영업이익에서 오는 여유로움 때문이었을까? 해운불황의 시발점인 2009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이대성 대표 취임 이후 셰일가스 생산량 증가에 따른 LPG 시장 활황과 선박 건조가 하락 등 대외 환경변화를 이용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강화하면서 해외 주요 LPG 트레이더들과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적을 대폭 견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6척의 선박이 인도될 예정으로 올해는 회사 외형이 급속히 확대돼 내년에는 매출액 1,750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으로 2018년에는 매출액 2,00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에너지 물류를 선도하는 KSS해운에게 불황에도 잘나가는 비결에 대해 알아봤다.

- 세계 해운시장은

지난해에는 미국, 유로존 등 선진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중국의 성장 둔화와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개도국의 침체로 세계경제는 3%대의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인상과 저유가로 대표되는 낮은 원자재 가격이 지속되면서 개도국의 재정여력과 리스크는 더 커진 한 해였다. 해운시황도 선복과잉으로 채산성을 밑도는 운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수의 해운기업조차 재무건전성의 위기가 찾아오는 등 대다수 해운기업이 생존의 위험을 받는 상황이 지속됐었다.

해운업은 해상 운송서비스의 생산과 판매를 업으로 하면서 지리적, 시간적으로 생산소비시장의 창출·확대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상품 교역의 촉진에 기여하며, 신속성, 정확성, 안정성, 경제성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이다.

특히 국제 무역이라는 파생수요를 수송대상으로 하면서 선복 공급면에서 상당히 비탄력적인 시장을 형성하는 시장의 내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시장 외적인 측면에서도 중공업, 석유화학산업, 농수산물 등의 여타 일반 산업과 관련성이 깊으며, 국제적 성격이 강한 국제 산업으로 주 활동 대상이 세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선박을 모체로 영업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이 집중적으로 투입돼야 하는 자본집약적인 장치산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국가간의 장벽에 구애받지 않는 완전 경쟁시장이다.

수요측면에서 볼 때 세계경제, 정치적 격변, 유가 변동 등에 따라 해상물동량 및 수송비용의 변동이 심한 편이며, 공급측면에서 볼 때 세계 선복량, 신조선박의 건조량, 운임수준 등이 영향을 미친다.

KSS해운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겨울철에는 원유, 가스와 같은 에너지 자원이 물동량 증가에 영향을 미치며, 곡물 수확기에는 곡물의 수확량과 수요에 따라 시황이 급변하기도 한다”며, “에너지 해상운송 물동량의 경우중동지역의 전쟁, 산유국의 지정학적 위험 및 OPEC의 생산량 감산에 따라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KSS해운의 경쟁력, VLGC

KSS해운은 가스선과 케미컬선이 주요 운영 선대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가스선에서 1,138억 원을, 케미컬선은 297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도 각각 312억 원, 8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대형가스선 시장은 낮은 유가에도 미국 셰일 가스(SHALE GAS) 기반 LPG수출이 2,000만t에 근접해 유럽, 남아메리카를 제외한 잉여분이 800만t 이상 아시아로 유입됐다.

중국과 인도의 석유화학, 취사난방용 LPG 수요증가가 이러한 미국 발 수출 분을 흡수하면서 전체 물동량과 항해거리의 증가가 선복수요 증가로 이어져 VLGC(VERY LARGE GAS CARRIER)의 인도가 늘었음에도 지난해 역사상 가장 높은 발틱(BALTIC) LPG운임 수준을 유지했다.

KSS해운은 현재 VLGC 전 선대 5척 모두 계약된 운임으로 안정적으로 운항했고, 암모니아를 전용으로 운송 중인 MGC(MIDDLE SIZE GAS CARRIER)급 선박 가스 콜럼비아(GAS COLUMBIA)와 가스 퀀텀(GAS QUANTUM) 호도 지난해와 변동 없이 동일한 실적을 달성해 전체적으로 대형가스선대는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주로 아시아 시장에서 운송 중인 소형 압력식 가스선 시장은 중국의 자국 생산능력 증대로 인한 수입량 축소와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일본, 한국을 중심으로 기초 유분 생산 중단 및 감산이 지속됐다. 이 때문에 유휴 선복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발주됐던 동형선이 추가되면서 선주 약세시장이 전년 대비 심화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여파로 타 선사 선박과의 경쟁으로 운임 하락을 피할 수 없었으나, 기존 용선주와의 유대관계와 새로운 용선주 개발로 실적 하락 폭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케미컬선 실적 견인

케미컬선은 중국의 수요 감소로 인해 극동아시아 역내 화학기업의 가동률 조정이 불가피했고, 선사로서는 물동량의 감소를 실감할 수 있는 어려운 시기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저유가 및 물동량 감소를 이유로 화주들의 운임 인하 압박이 이어지면서 스팟 운송, 장기계약 모두 운임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KSS해운도 타 선사들과 마찬가지로 지속되는 저유가로 인한 운항비 감소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또 타 경쟁선사와 차별화한 영업전략을 수립해 오일 화주(Oil Major)들이 요구하는 운송서비스 제고에 힘쓴 결과 지난해 초 예상에 준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존 일본 화주들과 장기계약 갱신 및 추가적으로 2건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으며 해외 법인과 공동 영업전략으로 신규 화물 및 화주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선대 확충을 위해 국내외 관련 업체와 신조 논의를 진행하고 오일 메이저 등 주요 고객에 대한 운송 서비스 영역 확대를 위해 1만t 이상의 대형 선복 도입 운용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정적 매출 증대와 지속 성장 위한 선대 확장

KSS해운은 전 선대에 걸쳐 적극적 선박관리와 효율적 운항으로 운휴 최소화 등 비용 절감 노력을 전개해 수익이 상당부분 호전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435억 원, 영업이익 297억 원을 시현했다.

   
 
특히, 지난 한해는 안정적인 매출증대와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선대증가의 상당한 결실을 맺은 해였다고 평했다.

트라모(TRAMMO)사와 추가 1척의 3만 8,000CBM 암모니아 운반선 계약체결을 시작으로 지식스(GYXIS), JX오션(JX OCEAN), 쉘(SHELL) 등과 8만 4,000CBM LPG운반선의 5~7년간 장기대선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들은 내년부터 차례로 도입될 예정이며 현재 신조계약 되어 있는 선박은 모두 2014년 발주 선박을 포함 VLGC 4척, MGC 2척이다. 또 소형 LPG선과 케미컬 선대는 활발한 용대선으로 외형을 확장하기도 했다.

KSS해운은 우수한 선박 운영 및 관리 능력으로 일본 가스 및 케미컬 운송 시장에서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상황이었다. 이에 더해 최근 회사의 공격적인 영업 전략으로 지식스와 JX오션같은 일본 메이저 LPG 트레이딩 업체와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독보적 오일 메이저 회사인 쉘은 LPG마켓에서 타 메이저에 비해 상당히 영향력이 높은 회사로 거래 선사에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KSS해운의 공격적인 행보와 선박운영 및 관리능력을 주시해 왔던 쉘이 트레이딩 물동량 증대를 통한 선복확대의 적격 사업자로 KSS해운을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협상 초기 계약조건에 대한 상호간 이견으로 협상이 중단되는 등 상당한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협상으로 회사의 안정성, 성장성, 선박운영·관리 능력 및 경쟁사 대비 운임 경쟁력을 어필해 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석유시장에서도 쉘과 장기계약 체결이 회사의 우수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도 LPG 마켓에서의 입지와 함께 향후 미래 에너지 물류 글로벌 기업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물류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다질 것

지난해는 해운업계에 여러 어려운 여건이 지속됐으나 KSS해운은 내부적인 안정성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간 해였다. 올해에는 아직까지 결정된 신규 사업은 없지만, 향후 경기변동이나 사회적인 변화에 따라 기존 사업과 연관이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에도 에너지 물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특히, 해운시장이 선박과잉에 따른 운임저하 등으로 수년간 지속돼 온 해운불황이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KSS해운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효율적 운항관리와 경비절감 및 내부 역량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 수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창립 이후 케미컬 및 가스선(PLPG 및 VLGC)에 집중해 전문성 강화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가스·케미컬 운송에 독보적 위치를 영위해 오고 있다.

KSS해운 관계자는 “향후에도 면밀한 시장조사를 통한 경제성 검토를 바탕으로 다양한 화주와 지속적 발굴을 통해 LGC(Large Gas Carrier), LNG운반선, 에틸렌·에탄 운반선, 중·대형 케미컬 선박 등 다양한 선대 확장과 터미널 등 유관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물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란 기자  sooran@dailylo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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