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지난달 수출입동향 발표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기존 발주된 선박이 다량 인도되면서 국내 수출량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지난달 수출입동향을 통해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1.2%, 14.9% 감소한 410억 달러, 32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흑자 88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2년 이후 51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수출은 전반적인 감소속에서 선박과 휴대폰이 각각 26%, 2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은 사전 계획된 선박 수주량에 의한 배들이 다량 인도되면서 수출을 확대시켰고 특히 싱가포르로 고가 선박이 건조돼 싱가포르(5.8%) 수출증가도 견인했다. 휴대폰은 신제품 출시 및 홍보 영향으로 미국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반면 반도체와 승용차는 각각 11.5%, 18.3% 줄었으며 중국과 미국이 각각 18.4%, 6.4% 감소했다.

수입은 정보통신기기(7.3%), 승용차(11.4%)는 증가했으나, 원유(△30.4%), 반도체(△4.6%) 등은 감소했다. 또 홍콩(40.9%)은 대폭 상승했고 중국(△7.2%), EU(△5.2%) 등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의 경우 해외차 업계의 국내 홍보 영향으로 수입이 확대됐으며, 정보통신기기는 해외생산기시(베트남)의 휴대폰 부분품의 지속적인 수입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재는 최근 3개월간 수입 감소율(△3.9 → △1.5 → △1.2)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해 연간 수출입 실적은 수출 1,566억 달러, 수입 1,258억 달러로 무역수지 30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은 전반적인 수출감소에도 휴대폰 수출은 선박했으며 수출중량 증가는 지속돼 지난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저유가 기조 속에 원유 수입단가 상승은 원유 수입액의 감소율 축소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