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평택·대산항 안전성 평가 실시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해양수산부가 유조선 출입항만에 대한 해상교통 체질을 개선시킬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유조선 충돌·좌초 등 선박사고를 예방하고, 유조선 출입항만의 해상교통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부산·평택당진·대산항에 대한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4년 1월 ‘우이산호 사고’와 같은 유조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울산, 광양, 인천항에 대해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발굴된 개선과제 31건의 후속 조치를 추진 중이다. 해수부는 내년까지는 군산, 마산항 등 유조선 통항이 잦은 주요 항만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마칠 계획이다.

올해 평가에서는 유조선 출입이 특히 잦은 부산, 평택당진, 대산항 등 3개 항만의 자연조건, 교통 혼잡도, 사고사례를 분석한 후 선박운항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항로, 정박지 및 항행보조시설 등 전체 해상교통 인프라의 적정성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이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각 시설별 표준화된 운항경로, 진입속력 등에 관한 ‘유조선 안전항행 가이드라인’을 발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18일 안전성 평가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대상 항만의 선사, 운항자, 도선사, 지방해양수산청 및 해사안전분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민간전문업체 등과 함께 연말까지 평가를 수행한다.

박광열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유조선 출입항만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며, “해상교통 위해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 제거해 유사 해양사고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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