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판원, 외국인 선원 이해 가이드북 발행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외국인 선원 이해를 위한 한국인 선원 가이드북을 발행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전기정)은 우리나라 어선에 승선하는 외국인 선원과 한국인 선원 간 문화적 갈등 예방과 효율적인 승선생활을 위해 외국인 선원의 국가별 문화적 특성과 관습, 주요 어휘 등을 수록한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어선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1만 3,000여 명의 외국인 선원이 승선 중이며, 그 비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승선 중 한국인 선원과 외국인 선원 간의 문화적 갈등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선원 간 갈등 예방을 위해서는 외국인 선원이 우리나라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선주·선장, 선원이 타문화의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에 발간하는 ‘외국인 선원 이해를 위한 한국인 선원 가이드북’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외국인 선원의 문화적 특성과 관습, 기본어휘 및 한국인 선원이 외국인 선원과 원활한 선상생활을 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지침, 지휘·통솔 유의사항 등을 수록했다. 한국인 선원의 외국인 선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선내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가이드북은 해양수산관련 업·단체를 통해 각 회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며, 해양심판원 누리집(www.kmst.go.kr)에서도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박장호 조사관은 “한국인 선원과 외국인 선원 간 문화적 마찰은 큰 분쟁이나 선박사고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 예방을 위해 한국인 선원이 외국인 선원의 문화적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에 발간하는 가이드북이 다국적 선원 간 화목한 선내생활을 위한 지침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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