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해 한국선원통계연보 발간’…월평균 임금 442만 원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우리나라 선원이 연평균 0.5%씩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19일 ‘올해 선원통계연보’를 발행하고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6만 1,600명이며, 그 중 한국인 선원은 3만 6,976명, 외국인 선원은 2만 4,6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인 선원은 직책별로 해기사(항해사, 기관사 등) 2만 2,128명, 부원(갑판부, 기관부, 조리부 등) 1만 4,84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 선원은 최근 10년동안 연평균 약 0.5%씩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 선원은 매년 약 12%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업종별 한국인 선원은 외항선 9,308명, 내항선 7,847명, 원양어선 1,492명, 해외취업선 3,001명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연근해어선 선원은 1만 5,328명으로 2014년(1만5,216명)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은 월 평균 442만 원으로 2014년 433만 원과 비교해 약 2% 증가했으며, 10년 전인 2006년(274만원)에 비해 61.4%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외항선이 552만 원, 내항선 347만 원, 원양어선 663만 원, 연근해어선 361만 원, 해외취업상선 692만 원, 해외취업어선 708만 원으로 내항선과 연근해어선의 임금수준이 타 업종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책별로는 해기사는 523만 원으로 높은 수준이나, 부원은 325만 원으로 육상직 근로자의 상용임금총액 349만 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선원취업연령은 한국인 선원의 경우 50대 이상이 59.6%로 선원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년 전에 비해 50대는 감소하는 반면 60대 이상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정책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원통계연보’는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누리집(www.koswec.or.kr)에 게시할 예정이며, 우리나라 선원인력 수급 및 복지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박경철 해운물류국장은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선원직 유입 및 장기승선을 유도하기 위해 선원퇴직연금 제도 도입 및 해양원격의료 서비스 확대 등 선원 근로여건 개선과 복지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선원의 날 제정, 장기근속 선원 포상 및 선원의 거리 조성 등을 통해 선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일반국민의 선원직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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