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사 본사 방문 및 항만당국 대표자 회의 참석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유럽지역 물량의 부산항 유치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사장 우예종, BPA)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CMA-CGM을 시작으로 머스크(덴마크), MSC(스위스) 본사를 방문, 부산항의 우수한 항만시설, 향후 신항 개발계획, 환적화물 인센티브제도 설명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내년 선사 얼라이언스 재편으로 해운업계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부산항 물동량 이탈을 막고 신규 화물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추진됐다.

주요 글로벌 선사 본사 방문을 마치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이동해 로테르담항만공사(Rotterdam Port Authority)가 주최하는 ‘제2회 항만당국 대표자 회의(Port Authority Roundtable, PAR)’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제2회 PAR에서는 항만의 효율, 안전, 보안 및 지속가능성장을 주제로 함부르크항만공사, 앤트워프항만공사, 싱가포르해사항만청, 롱비치항만청, LA항만청, 닝보시항만국, 도쿄시항만국, 포트클랑항만공사 등 지역별 주요 항만의 대표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BPA는 ‘항만의 효율’세션에서 부산항의 ITT(Inter-Terminal Trasnport) 현황과 해결책을 중심으로 한 주제발표를 통해 부산항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도전과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타 항만의 우수사례도 청취할 계획이다.

이어 24일에는 유럽의 항만물류 중심지인 로테르담에서 유럽대표부 개소식을 갖고, 로테르담 시,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로테르담 항만공사 및 물류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유럽대표부의 역할을 설명하고 향후 부산항 교역증대를 위한 대표부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우예종 사장은 “최근 오션, 디(THE) 얼라이언스 결성 발표 등 글로벌 선사 간 얼라이언스 구성 및 합병이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이들 선사를 대상으로 부산항으로의 환적물량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필요가 크다”며, “이러한 해운시장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해 항만당국 간 협력이 글로벌 항만 커뮤니티의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세계 주요 항만과의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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