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기념식에 참석한다.

부산항만공사(사장 우예종, BPA)는 현지시간 26일 오후 4시에 개최되는 파나마운하 확장개통기념식에 참석한다고 21일 밝혔다.

파나마운하는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지협에 위치해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수로로 세계 해상무역량의 약 6%가 통과하는 글로벌 핵심 해운 인프라다.

하지만 2007년 야간운행제한 해제에 따른 운하 최대 이용량 근접, 선박 대형화에 따른 운하 효용성 논란으로 끊임없이 확장 필요성이 제기되어 2006년 10월 국민투표를 걸쳐 지난 2007년, 5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운하 확장 공사를 시작, 10여년만인 올해 6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 확장공사로 기존 길이 304.8m, 수심 12.8m, 폭 33.5m의 갑문이 길이 427.0m, 수심 18.3m, 폭 55로 확장되어 최대 1만 4,000TEU급 컨테이너 선박이 파나마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또 제 3갑문의 개통으로 하루 최대 10~15척의 선박이 추가로 통과할 수 있게 되어 운하의 효율성 역시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한 선사들의 아시아~미동부서비스 투입 선박 대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동부 주요 항만들이 85억 달러 규모 항만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항만 간, 운송수단 간 화물 집하를 위한 경쟁 심화 및 해운 서비스 개편 등 파나마를 중심으로 한 해운업계의 일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BPA는 이번 파나마운하 확장에 따른 대형선 투입으로 파나마운하 통과 서비스 및 통과화물량의 증대가 예상되며, 부산항도 환적 물동량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예종 사장은 “파나마운하의 확장은 세계 항만·물류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사업으로 부산항의 환적물동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 예상됨은 물론, 해운 서비스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전 세계 물류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과 파나마 간 지속적 협력 방안 마련을 통해 두 지역의 동반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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