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초대형 호화 크루즈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가 22일 인천항을 찾았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 IPA)는 22일 오전 9시 16만 8,000t급 초대형 호화크루즈 ‘오베이션오브더시즈(Ovation of the Seas)’호가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부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동북아 크루즈 시장에서 가장 큰 크루즈인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는 총t수 16만 8,000t, 길이 348m, 최대 폭 48.9m, 여객정원 4,905명, 승무원 1,300명이 근무하며, 세계 1위 단일선사인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소속의 호화 크루즈로 이 회사의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의 쌍둥이 선박이다.

특히,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는 건조 후 4월 12일 첫 항해를 시작한 신조선으로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호치민, 홍콩, 샤먼을 거쳐 이날 인천신항에 입항했다. 새 선박인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가 우리나라의 첫 기항지로 인천항을 선택함에 따라 크루즈 기항지로서의 인천항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에 탑승한 승객은 총 4,186명으로 대부분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측에서 초청한 관계기관, 여행사, 취재진, 학교 관계자 등이며, 미국, 호주, 유럽, 중국 등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관광객들은 기존 중국인 중심의 단체관광객과는 달리, 2,000여 명의 승객들은 개인관광 일정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인 현대프리미엄아웃렛과 커넬워크, 인천 차이나타운 등 인천지역 주요 명소를 관광했다.

이날 IPA는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의 처녀기항을 환영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시와 공동으로 퓨전국악공연 및 전통놀이 체험장 운영 등 다채로운 환영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IPA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승무원들의 편의를 위해 인근 쇼핑지 및 인천의 주요 명소까지 셔틀버스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유창근 사장은 “로열캐리비안소속 16만t급 신조 초대형 크루즈의 인천항 처녀기항으로 동북아 크루즈 시장에서 인천항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IPA는 인천항의 크루즈 기항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는 이날 오후 8시 인천항을 떠나 최종 기항지인 중국 텐진항으로 향했다. 톈진항에 도착한 크루즈는 24일부터 3일동안 톈진항을 모항으로 하는 취항식을 개최한 후 한중일 정기 크루즈 노선에 본격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