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해양수산부가 선박평형수협약 발효에 대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2일 오후 1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거제도분원에서 윤학배 해수부 차관 주재로 선박평형수관리협약 발효 대응 및 상호 협력 방안 등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선박평형수처리설비 개발사, 시험기관, 선박평형수협회, 선주협회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은 협약 비준국과 선복량이 각각 51개국, 34.87%로 협약 발효요건이 거의 도달한 상황이다. 최근 국내 절차를 마친 핀란드가 세계해사기구(IMO)에 협약 기준서 기탁을 완료하면 협약은 1년 후 발효된다. 협약이 발효되면 선박평형수처리설비 마련이 의무화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협약 발효 전 우리 업계의 대응 현황, 협약 발효가 우리나라 관련 산업계에 미칠 영향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한국선박평형수협회는 국내외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시장 동향과 협약 발효 이후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강화 방안을, 선주협회는 우리 선박의 처리설비 설치 일정, 소요 예산, 문제점 등을 발표한다. 우리 선사의 애로 사항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에 앞서 같은날 오전 11시에는 한국선급(KR)과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KOMERI)의 육상시험설비 준공식이 개최된다. 두 기관은 경남 거제시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분원에 설비 3기를 증설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동시에 총 6기의 시험을 할 수 있어 그동안 설비 부족으로 시험 일정이 지연되는 현상을 해소하고 미국해안경비대(USCG)에서 형식 승인을 신속하게 받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해수부는 예상했다.

윤학배 차관은 “요즘 해운·조선분야에서는 ‘상생’이라는 단어가 화두로, 앞으로도 관련 업단체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국정과제인 차세대 선박평형수처리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선박평형수처리설비 개발사, 시험기관, 해운사가 상생하는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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