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인천시와 시내버스 노선조정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인천신항과 북항 배후단지를 연결하는 대중교통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 IPA)는 30일부터 시행되는 ‘올해 인천광역시 시내버스 노선조정’을 통해 인천신항과 북항의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신항의 경우 30일부터 순환 91번 버스가 14~19분의 배차간격으로 경유하며, 북항은 기존 28-1번 버스가 배후단지를 경유하도록 노선을 변경해 배후단지로의 접근성이 높아지게 된다.

인천신항은 지난해 6월 개장이후 550명의 상시근로자가 일하고 있고, 1,200여 명의 유동인구가 오가고 있으며 향후 인천신항 이용인구 및 대중교통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인천신항을 경유하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었던 지선버스(513번)는 90분의 배차간격으로 운행되어 인천신항 이용자들로부터 교통불편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또 신항 터미널 운영사는 대중교통 불편으로 인한 인력채용 곤란을 호소하고 있어 인천신항 활성화차원에서 해결책 마련이 시급했다.

북항의 경우, 교통수요가 약 1,500명에 달하는데 비해 북항 배후단지까지 운행하는 대중교통 노선은 없고 목재부두 사거리를 경유하는 간선버스 1개 노선(28-1번)은 배후단지와 4km나 떨어져있어 실효성이 없었다.

이에 IPA는 인천시가 추진한 ‘올해 인천광역시 시내버스 노선개편 연구용역’의 착수 단계에서부터 인천시 버스정책과 및 항만과, 인천발전연구원 담당자와 지속적인 협의와 애로사항 개선을 위한 논의를 꾸준히 해왔다.

그 결과로 인천시는 오는 30일부터 인천신항에서 대체노선 마련으로 기존 90분에서 14~19분으로 배차간격을 단축한데 이어 북항 배후단지 내부까지 경유하도록 기존 노선을 변경해 북항 배후단지로의 출·퇴근이 한결 수월해지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인천시 시내버스 노선조정(안)을 발표했다.

김종길 물류육성팀장은 “인천신항 이용인구가 폭염 속에 90분씩 버스를 기다리거나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에 채용된 직원이 출·퇴근 교통수단이 없어 입사를 포기하는 사례도 더 이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인천항을 이용하는 내·외부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애로사항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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