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고속열차의 새로운 디자인이 발표됐다.

코레일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코레일 누리집과 철도역 이용객을 대상으로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차량(EMU)의 외부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차기 고속차량의 외형 디자인 시안 3개를 비교해 가장 선호하는 디자인을 국민이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레일은 이번에 선정된 디자인을 새 고속열차 제작에 반영할 예정이다.

선호도 조사 결과 국민 2만 800명 중 1만 962명인 52.7%가 이번 디자인에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디자인경영자문단 심의 결과에서도 9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새로운 디자인의 고속열차는 2020년 이후 경전선, 중앙선, 서해선, 중부내륙선, 경부·호남 고속선 등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디자인은 세분화된 면 분할과 날렵한 패턴의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해 새로운 한국형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에 잘 어울릴 것”이라며, “세련된 디자인뿐 아니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