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 반출입량 평상시 比 84%…장치율도 양호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화물연대 파업 둘째 날인 11일 오전 현재 비화물연대 운전자의 파업 참여가 거의 없어 물류차질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단체인 CTCA(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 운송위원회) 소속 15개사와 일반운송업체 77개사 총 8,377명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운송지시 거부자는 총 16명(0.2%), 운송 미참여자는 1,426명(17%)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첫 날 집단운송거부 참여가 많지 않아 물류차질은 크지 않았으며, 특히 과거와 달리 비화물연대 운전자의 운송미참여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상시 대비 83.8%인 5만 1,272TEU로, 화물연대 집단행동의 영향보다는 사전수송 등으로 인해 반출입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57.9%(53만 3,887TEU)이며, 부산항도 66.8% 수준으로 양호한 편이다.

국토부는 화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컨테이너 수송 화물열차를 28회에서 46회로 증편 운행하고, 컨테이너 수송이 가능한 관용차량 20대, 군위탁차량 100대를 부산항, 의왕 ICD 등에 투입했다. 자가용 화물차량의 유상운송도 35대를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첫 날은 운송차질이 거의 없어 관용차량, 군위탁 컨테이너 사용 요청이 많지 않았으나, 11일부터는 물류차질이 우려되는 주요 거점에 선제적으로 관용차량 등을 추가 배치해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 10일 11시경부터 부산신항, 부산북항, 의왕ICD 등 3곳에서 약 3,900명(경찰추산)이 출정식에 참가했으며, 일부 간헐적 운송방해가 있었으나, 큰 충돌 없이 집회는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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