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선원노동자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사회만들겠다”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제29대 위원장에 정태길 씨<사진>가 당선됐다.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정태길, 이하 해상노련)은 13일 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해상노련 올해 선거인대회에서 제29대 위원장으로 정태길 위원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에서는 연맹 전임 위원장인 염경두 위원장과 정태길 전국선망선원노조위원장이 입후보했으며 총 62명의 대의원 전원이 참석해 정태길 후보가 33표를 얻어 29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정 위원장은 정견 발표를 통해 5대 핵심 공약인 ▲선원퇴직연금제도 조기 도입 ▲정부가 강제 시행하는 금어기간 중 어선원 생계 보상 ▲국가 필수선박 및 지정선박 현실에 맞게 확대 ▲어선의 선원법 적용범위 15t으로 확대 ▲ITF 등 국제노동외교 강화 및 전략적 접근 등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난 2003년 전국선망노조 제5대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9대 위원장까지 14년간 선망노조위원장으로 선원노동운동을 이끌어왔으며, 지난 2014년 2월 한국해양대학교 국제대학 경제학과 졸업 이후 지난해 8월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2010년 대통령 산업포장 및 2012년 국토해양부장관 감사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선거인대회에서는 해상노련을 이끌어나갈 부위원장도 선출했다. 정 위원장은 전형을 통해 국적선원노조위원장에 안이문 씨, 저인망선원노조위원장에 서영기 씨를, SK해운연합노조위원장에 김두영 씨를 내정됐다.

또 여수해상산업노조위원장과 전국선원선박관리연합노조위원장에 각각 박세형 씨, 윤인규 씨를, 전국원양산업노조위원장과 동진상선노조위원장에는 채규종 씨, 윤기장 씨를 선임됐다. 목포선원노조위원장에는 이동수 씨를, 서해건설노조위원장에는 박창호 씨를 강원붉은대게통발선원노조위원장에는 홍준원 씨를 연맹 부위원장으로 추천했으며 찬성 37, 반대 16, 무효 1표로 부위원장이 확정됐다.

정 위원장은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연맹에 산적한 현안을 대의원 동지들과 머리를 맞대고 하나하나 해결할 것이며 공약으로 내 건 사안들을 모두 지켜, 우리나라 7만 선원노동자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치밀한 전략과 이론 무장으로 앞장서,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혼신의 힘을 다해 기필코 쟁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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