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화 주무관, ‘포항해양1호’서 근무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운항하는 관공선에 최초로 여성 선박 항해사가 탄생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윤석홍)은 최초로 여성 선박직원으로 채용된 손선화(여. 29세) 씨가 4주간의 실무수습 교육을 마치고 항해사로서 첫 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손 주무관은 바다라고는 본 적이 없는 농촌지역인 경북 고령에서 태어났지만 항상 바다에 대한 동경이 있어 그 꿈을 실현시키고자 수산계 대학교에 입학해 해기사 면허를 취득하고 원양선박에서 2년 9개월간 항해사로 근무하면서 선박에 대해 많은 공부와 해상경험을 쌓은 이 분야 전문가이다.

손 주무관이 첫 근무를 시작하게 되는 부서는 항로표지과로서 선박이 안전항해의 지표로 삼는 등대 및 등부표 등의 항로표지시설을 유지 관리하는 항로표지선 ‘포항해양1호’ 항해사로 근무하게 된다.

손 주무관은 “포항해수청 최초 여성 선박직원이라는 말에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공직자로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안전한 바닷길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기회가 된다면 항로표지선 최초의 여성 선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도 “그동안 금녀의 직종으로 알려졌던 관공선 근무에도 여성이 진입하므로써 선박운항에 신선하고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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