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454억 원 투입해 완공 예정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해양수산부가 포항 영일만항에 국제여객 부두를 짓는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포항 영일만항에 이달부터 2020년까지 국비 454억 원을 투입해 최대 5만t급 국제여객선이 접안 할 수 있는 국제여객 부두를 짓는다고 21일 밝혔다.

영일만항은 ‘중국 동북3성~러시아 연해주~일본 서안’을 잇는 환(環)동해 경제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국제여객 부두가 완공되면, 러시아·중국·일본을 연결하는 환(環)동해권 국제여객 항로가 마련되어 새로운 크루즈 기항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일만항이 있는 포항지역은 경주, 안동, 대구 등 주요 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지난 2015년 포항~서울 간 KTX가 개통되면서 내륙교통의 요지로 발전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러한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영일만항 인근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허명규 항만개발과장은 “철강산업 대표 도시로만 여겨져 왔던 포항이 국제여객 부두를 갖춘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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