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39척 23억 달러 수주…실적 반등 조짐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조선 3사가 실적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올 들어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가 총 39척 23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이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4월 한 달 동안에만 18척 9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주계약문의도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어 5월에도 수주 계약이 잇따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수주한 선박은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탱커 13척, 가스선 2척 등 총 15척(14억 달러), 현대미포조선은 PC선 18척, 기타선종 6척 등 총 24척(9억 달러) 등이다.
 
최근 수년간 조선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가 대규모 수주실적을 거둔 주요 원인으로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재무여건을 갖추게 된 점이 꼽히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 들어 수주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주관련 문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며 “친환경 기술력과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영업활동에 적극 나섬으로써 5월에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