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比 매출 소폭 감소했지만 영이 41% 증가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현대중공업이 경기불황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27일 공시를 통해 2017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0조 756억 원, 영업이익 6,187억 원, 당기순이익 4,62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1.4% 개선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부문은 건조 물량 감소로 매출이 다소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51% 증가한 1,271억 원을 달성했다. 해양플랜트 및 엔진기계 부문 또한 해양 야드 효율화, 엔진 자재비 절감 등으로 9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로봇 등도 원가 경쟁력 강화와 인력효율화 작업 등을 통해 1,076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 3개의 사업부문은 지난 4월 1일 각각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로 분사했다.

또, 현대오일뱅크 등 기타 계열사는 판매량 감소 및 정제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3,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4년부터 자산 매각, 경영합리화 및 사업분할 등 선제적인 경영개선 계획 실시로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선 노력들이 5분기 연속 흑자로 이어진 만큼, 지속적인 경영합리화와 기술품질 중심의 경영으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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