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가 원양어선 외국인선원의 선상생활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이사장 류중빈)는 외국인선원복지교육원에 입소하는 원양어선 외국인선원을 대상으로 선상생활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 구평 감천항 서편부두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동 교육원은 2006년에 개관해 선원고용센터에서 국고보조금을 지원하고 전국원양산업노동조합에서 운영 하고 있으며, 연간 약 3,000여 명의 외국인 선원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선원이 원양어선에 승선하기 위해 항공기로 입국하여 선박에 승선 시까지 2~3일간 대기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선원고용센터는 원양어선 외국인선원을 위한 선상생활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외국인선원이 선상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전달할 계획이다.

그동안 외국인 선원의 선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 습득 기회 제공 등 외국인 선원을 위한 선상 적응 관련 교육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어 왔었지만, 원양어선의 선박 스케줄 등으로 인해 선원들이 체류하는 기간이 일정하지 않고 여러 국적의 선원들을 통역해야 하는 문제 등 교육원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사실상 교육이 불가한 실정이었다.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교육원 생활 기본수칙, 능동적인 선상생활을 위한 Tip, 한국문화 알기 팁 등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3개국의 번역된 안내문을 배부해 센터 소속 직원 또는 외부 전문가가 설명하면, 통역사가 통역하면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숙지토록 할 예정이다.

선원고용센터 관계자는 “교육원의 외국인 선원 체류기간이 일정하지 않는 등 애로사항은 있지만, 교육원측의 협조를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향후에도 승선적응훈련 및 인성교육 등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꾸준히 확대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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