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현대상선이 지난달 부산항 처리 물동량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대표 유창근)은 지난달 부산항 처리 물량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전년 동월 대비 약 93% 증가한 16망 7,018TEU를 기록하며, 지난 4월 사상 첫 15만개를 돌파한지 3개월 만에 16만개를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또 시장점유율 역시 월간 최고 기록인 약 10% 수준으로 상승했다.

특히, 환적 물량의 경우 8만 5,717TEU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33% 대폭 증가했으며, 수출입 물량은 8만 1,301TEU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약 64% 늘었다. 전체 순위는 머스크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올해 누적 처리물량은 지난달 말 기준 100만 8,027TEU를 기록해 올해 첫 100만TEU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 처리물량 116만TEU와 15만 5,840TEU 차이로 8~10월 예약율이 100%를 상회하고 있어 이달 중에 전년도 처리 물량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부산항 처리 물량이 증가한 이유는 최성수기 시즌을 맞아 중국, 동남아 등의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새롭게 재편된 2M+H 얼라이언스와 HMM+K2 컨소시엄의 성과로 분석된다.

아울러, 해외 터미널 인수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외국 화주들의 한국 선사에 대한 신뢰도가 다시 높아진 점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 추세라면 올 초 목표한 부산항 처리 물량 150만TEU를 훨씬 넘어 180만TEU를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다지고 국적 대표 컨테이너선사로서 국내 해운·항만·물류산업 재건에 기여하는 대표 해운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