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생활물류 스타트업 육성 지원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세탁물 배송 등 국민들의 생활과 직접 연관된 물류업종에 대한 정부지원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관련업계는 홍보를 좀더 강화하고 지원방안도 확대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는 생활물류 새싹기업(스타트업, Startup)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활물류 스타트업은 초기에는 주문음식 배달대행으로 시작해 세탁물, 원룸이사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접목해 기술형 창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자료에 따르면, 2015년 40개사에 불과하던 생활물류 스타트업은 2017년 118개사로 3배 가량 성장했고, 지난해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건수는 13건, 투자금액은 639억 원(금액공개 8건)에 달한다.

올해에는 스타트업의 성장 여건에 따라 맞춤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우수 창업자에게는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3월부터 성장 단계별로 예비창업자에게는 아이디어 발굴, 상담·육성 등을 지원하고, 창업자에게는 시연회 등을 개최해 창업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성이 우수한 스타트업에게는 투자협의회를 통해 사업홍보(IR) 등 투자유치 기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활동을 통해 스마트 물류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관련 업계는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부가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세탁물 배송업체 관계자는  “물류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한다면서 전반적으로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하고는, “관련 업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도 좀더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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