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U 우정 CEO포럼 개최…강성주 본부장 “4차산업혁명 능동적 대처”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전 세계 60여 개국 우정 CEO들이 우편사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만국우편연합(UPU) 우정 CEO 포럼’에서 이들 CEO들은 일반우편물은 감소하는 반면 전자상거래 물량은 급증하고 있는 환경 변화에 직면한 세계 우편사업자들의 변화노력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 했다.

최근 5년간 전 세계 우편물량은 평균 10.3% 감소하는 등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3년 42억 통에서 지난해 35억 통까지 감소하는 등 우편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각국 우정 CEO들은 급변하는 사업환경과 민간사업자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위기 극복 노력과 우편사업의 미래전략에 대한 비전을 교환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인공지능, 드론,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우편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하고, 향후 4차 산업혁명의 성공적인 대응이 미래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성주 본부장은 “사회경제적 영향을 감안할 때 우정사업은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한국우정은 집배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도서, 산간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험운용하고 있으며, 초소형 사륜전기차와 AI, IoT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미래물류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또 “연간 38억 건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 활용하기 위해 빅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면서 “올 8월에 시범과제 분석을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면 현장에서 생성되어 삭제되는 데이터까지 모두 수집해 다각도로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터키와 양자회의를 통해 양국 간 우편서비스 품질 향상, 우편사업 혁신,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협력을 강화는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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