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효율 재액화설비 탑재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사인 캐피탈(Capital)사와 7억 4,000만 달러 규모의 17만 4,000㎥급 초대형 LNG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동형 선박에 대한 옵션 3척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며, 세계 최고 효율의 완전재액화설비(SMR)를 탑재하고 있어 선주사는 연간 100만 달러 상당의 연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월 LNG 이중연료추진선을 국내 최초로 인도하며 이중연료엔진과 LNG연료공급시스템(Hi-GAS) 패키지에 대한 기술력을 확인했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LNG운반선 완전재액화설비, LNG재기화시스템(Hi-ReGAS), LNG벙커링 연료공급시스템, LNG화물창 등 LNG선 통합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선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주요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올해만 총 26척의 가스선을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확인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와 친환경설비 개발로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스선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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