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SCFI 전주比 37.82p 상승한 939.48p 기록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미주 컨테이너 항로 운임이 전례없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일시적으로 회복됐던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 및 KMI의 주간해운시장포커스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상하이발 운임지수(SCFI)는 전주대비 37.82p 상승한 939.48p를 기록했다. 용선료 지수인 HRCI는 5p 하락한 747p로 집계됐다.

아시아~유럽항로도 상하이발 운임이 전주 대비 TEU당 26달러 하락한 933달러를, 아시아~북미 항로는 상하이발 미주서안행은 전주 대비 172달러 오른 2,298달러, 미동안행은 156달러 상승한 3,485달러를 기록했다.

또 아시아 역내는 상하이~한국, 상하이~일본 항로 모두 전주와 동일한 154달러, 226달러를 기록했으며 상하이~동남아 항로는 1달러 내린 137달러를 기록했다.

KMI는 이처럼 미주항로의 운임상승세에 대해 “미주항로 예약률이 110%에 달해 운임의 강세가 지속되고 미국의 중국에 대한 2,000억 달러 추가 관세 공청회가 5일 마감돼 이르면 7일부터 관세부과가 가능해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며, “지난 1일부터 일부 선사들은 미주항로에 대해 일괄운임인상(GRI)을 실시해 운임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도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으로 관세조치 이전 물량 밀어내기와 대형 얼라이언스의 선박 수급 조절 등의 영향으로 미 동안과 서안 모두 전례없는 운임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륙 ‘컨’ 트럭 공급 부족으로 운임상승과 배송시간 지연으로 내륙 운송비용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MI 관계자는 “미국에서 트럭에 대한 전자식 운행 기록계 설치 의무와 연료비용 상승으로 내륙 운송비용이 크게 올랐다”며, “전자식 운행 기록계로 인해 운전자의 근로시간을 제한하면서 트럭운송 공급 감소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는 운송업체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항만배후 내륙 운송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나 올해에만 복합 운송요를 수차례 상승시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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