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여객 및 환적화물 활성화 박차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의 허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환승 및 환적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인천공항의 환승여객 및 환적물동량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정부·항공사·인천공항공사·기업 등이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올해 목표를 환승객 전년 대비 9% 늘어난 570만 명, 환적화물은 8% 증가한 126만t으로 정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환승객 유치를 위해 각 국과의 항공회담을 통한 중국, 일본, 미국, EU 등과의 항공자유화 및 공급력 증대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항공사 등과의 정례회의(월 1회)를 통해 환승가능 루트발굴 및 노선 간 연계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또 중국·일본·미주·유럽 등 핵심 타겟지역의 주요매체 및 현지여행사를 대상으로 환승시설·면세점 등 인천공항의 환승장점을 담은 홍보 동영상을 제작 및 배포할 계획이다.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별·품목별 물동량 분석을 통한 타겟시장 공략 및 유치 품목 다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 환적루트 개발을 위해 북미·유럽·중국 지역의 물동량 유치 설명회에 참여하고, 타겟업종(의약품, 부품소재 등)의 글로벌 배송센터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환승·환적율 증대를 위해 다각적인 네트워크 확대 및 공격적인 마케팅 등이 필수”라며 “정부, 항공사, 공항공사, 기업 등 4자 공조를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 하에 허브공항 선점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공항 환승여객은 총 520만 명으로 전체 여객의 16%, 환적화물은 118만t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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