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컨’은 환적물량 증가로 11% 이상 대폭 늘어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전국 항만 물동량이 12억t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컨테이너 물량은 주요국가의 환적물동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지난 3분기까지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2억 363만t(수출입화물 10억 3,922만t, 연안화물 1억 6,441만t)으로, 전년 동기(11억 8,313만t)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산항, 포항항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각각 12.3%, 3.3% 증가했으나, 목포항, 인천항은 각각 11.7%, 2.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 기계류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3%, 12.5% 늘어난 반면, 모래, 시멘트, 철재는 각각 50.8% 15.6%, 10.6% 줄었다.

세부적으로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051만 5,000TEU) 4.3% 증가한 2,139만 6,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중국 물동량 감소 및 미국·일본 등의 물동량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 동남아 수출입 화물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233만 5,000TEU를, 환적화물은 11.2% 증가한 885만 3,000TEU를 처리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은 지난해 동기 대비 4.6% 증가한 1,605만 1,000TEU를 달성했다. 수출입화물은 중국 수출입 화물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0.2% 감소한 762만 9,000TEU를 기록했다. 반면 환적화물은 주요국의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0.5% 증가한 842만 2,000TEU를 달성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75만 5,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중국 물동량이 감소했으나 동남아 국가 물량 증가로 2.6% 늘어난 135만 7,000TEU를, 환적화물은 국적선사의 환적화물과 부정기 화물 증가로 30.2% 증가한 39만 9,000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1.4% 증가한 228만 2,000TEU(수출입 226만TEU, 환적 2만TEU)를 기록했다.

  ≪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
(단위 : 천 TEU, %)
구 분
’15.9월
’16.9월
’17.9월
’17.1~9월
최근 3개월
’18.1~9월
’18.7월
’18.8월
’18.9월
총 물 동 량
2,115
2,108
2,283
20,515
2,447
2,352
2,443
21,396
전년동월 대비
5.3
-0.3
8.3
6.1
3.8
2.6
7.0
4.3
 
수출입
1,227
1,270
1,402
12,184
1,407
1,306
1,403
12,335
 
환 적
873
822
860
7,959
1,021
1,023
1,020
8,853
 
연 안
16
17
21
372
19
23
21
208

비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 동기대비 4.4% 감소한 총 7억 8,587만t을 처리했다. 대산항, 포항항은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인천항, 광양항은 감소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대산항은 주요 수출입 품목인 유류와 화공품 물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3.1%가, 포항항은 철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 수입물량과 관련 부산물의 연안 출항물량이 늘어 전년 같은기간 대비 2.9% 증가했다.

반면, 인천항은 바다모래의 연안 입항물량 및 철재 수입물량 등이 감소해 지난해 동기 대비 7.5%가 줄었으며, 광양항도 유연탄·광석 수입물량, 철재 수출물량, 화공품 환적물량 등이 감소해 전년 동기대비 2.5% 줄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과 양곡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4.8% 증가했지만, 모래, 철재 등은 각각 50.8%, 19.9% 감소했다.

화공품은 국내 주요 석유화학제품 생산지역인 울산, 인천지역에서의 화공품 수출 물량이 증가해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양곡도 평택항의 세계적 곡물기업 창고(카길, 2015.11.11 준공) 가동 등의 영향으로 수입물량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8% 늘엇다.

해수부 관계자는 “철재는 인천항과 고현항의 수입물량 감소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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