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오작동이 사고 원인인 듯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후 하역작업이 멈춘 허치슨 터미널.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부산항 허치슨 부두에서 현대상선 선박 하역작업 도중 하역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항만공사(BPA)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 40분께 부산 허치슨터미널(자성대) 3번 선석에서 현대상선(HMM) 소속 선박 벨라완(Belawan)호 하역작업 도중 갠트리크레인에 달려있는 스프레더 추락으로 현장에서 라싱(고박)작업을 하던 항운노조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해경과 근로감독관이 투입돼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역작업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컨테이너 갠트리크레인 이동경로 내 에이프런 작업구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고박작업 중 컨테이너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사고자의 부주의와 크레인 장비기사의 작동과오, 장비 오작동 중 하나로 예상되고 있으며,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수사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PA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트레일러가 오기 전) 갠트리크레인 작업 중에는 에이프런 작업구역내에 작업자가 있으면 안되는데,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계속되는 항만 내에서 사고로 관련부서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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