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달의 등대’에 ‘무창포항 방파제등대‘ 선정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신비의 바닷길을 비춰주는 이달의 등대로 무창포항 방파제등대가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이달의 등대’로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무창포항 방파제등대’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무창포항 방파제등대는 보령 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신비의 바닷길과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무창포에 있다. 이 등대는 항구를 오가는 선박의 안전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은 물론, 석양이 내리는 무창포항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날 전후에 무창포를 방문하면 바로 앞에 있는 섬인 석대도까지 연결되는 1.5km의 신비한 바닷길을 볼 수 있으며, 열린 바닷길에서 게, 조개 등 다양한 수산물을 채취할 수 있다. 또 돌을 쌓아 바닷물이 들고 나가는 것을 이용해 고기를 잡는 전통어법인 ‘독살(돌살)’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특히, 무창포항 주변의 갯벌과 해변의 바위들은 홍합과 굴이 자라기 좋은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열리는 ‘홍굴이 체험한마당 축제’에 방문하면 신선한 홍합과 굴을 즐길 수 있다.

해수부는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활용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간절곶등대’를 선정한 바 있다. 올해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을 통해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는 경우 매 100번째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수여하며, ‘이달의 등대’ 12곳을 모두 완주한 사람에게는 특별히 준비된 등대 관련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달의 등대’ 방문 후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후기를 작성하고 이를 등대박물관 누리집의 ‘참여하기’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스페인의 라코루냐등대(헤라클레스의 탑)를 탐방할 수 있는 한국~스페인 간 항공권(1명, 2매)과 국내 최남단 마라도등대 탐방을 위한 항공권 및 승선권(1명, 2매), 최동단 독도등대 탐방을 위한 승선권(1명, 2매)을 증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참여방법, 도장 찍기 여행 등과 관련된 사항은 등대박물관 누리집(www.lighthouse-museum.or.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