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향상되고 재무구조도 개선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지난해 한진의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은 2018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 1조 9,508억원, 영업이익 408억원, 당기순이익 5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8% 89%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70억원 적자에서 508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이 같은 경영실적은 주력사업인 택배사업의 성장과 해운ㆍ항만물류사업의 재정비 및 대형 고객사 유치를 통한 수지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택배사업은 농협 등 대형 유통업체 물량은 물론, 개인택배 물량이 동반 증가했으며, 물류사업은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MSC의 2M 해운동맹 신규 물량을 확보하며 영업기반을 확대했다.

아울러, 2016년부터 3년에 걸쳐 적자선박 매각 등 사업구조조정과 인천 내항 통합 참여를 통한 만성 적자사업장 정리 등의 수지개선 효과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은 것도 주효했다.

이 외에도 한진은 자산재평가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부채비율을 2017년말 182%에서 2018년말 143%로 39%p 개선했다. 특히, 자산재평가를 통해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회계기준 일원화로 효율적인 결산 업무를 수행하고, 올해부터 적용되는 리스회계기준(IFRS1116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무구조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한진은 그동안 1988년, 1998년, 2008년 등 10년 단위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해 왔으며, 이번에도 2018년말 기준 자산에 대한 감정평가를 통해 회계결산에 반영했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택배사업의 공급 능력 지속 확충, 육운을 중심으로 한 물류사업 강화, 국제우편물 확보 등 포워딩 사업 활성화와 비용절감을 통해 매출 향상 및 수익성 제고와 함께 재무구조를 더욱 안정화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한 지속 성장과 수익성을 강화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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