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외교부, 美오션 인피니티사 선박 남아공서 출항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남태평양에서 침몰한 폴라리스쉬핑 소속 초대형광탄선(VLOC)인 스텔라데이지호의 심해수색 본격 실시된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오션 인피니티(Ocean Infinity)사를 내달 말까지 진행하는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용역 수행업체로 최종 선정하고 8일 오전 7시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해당 선사 소속 심해수색 선박인 씨베드 콘스트럭터(Seabed Constructor)호가 출항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조달청을 통해 오션 인피니티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에 따라, 씨베드 콘스트럭터호는 선박에 탑재된 무인 장수경을 투입해 스텔라데이지호 선체 발견시 미확인 구명벌 위치를 확인하고 선체 3D 이미지를 작성한다. 또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항해기록저장장치(VDR)을 회수할 예정이다.

7일 출항한 씨베드 콘스트럭터호는 오는 14일 전후 사고현장에 도착해 심해수색을 개시한다. 해당 선박에는 우리측 전문가 2명이 심해수색 용역 모니터링 및 기술 습득을 위해, 또 실종선원 가족 1명도 심해수색 현장을 참관하기 위해 승선한다.

아울러 선박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약 10일간 심해수색을 실시한 후 승무원 교체 등을 위애 이달 말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기항할 예정이다. 몬테비데오에선 재차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약 15일 내외로 2차 심해수색이 실시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심해수색은 우리나라가 해양 사고 선박에 대해 실시하는 최초의 사례로, 정부는 오션 인피니티사가 심해수색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