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이어 亞 국가 중 3위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우리나라가 DHL이 선정하는 글로벌 연결지수에서 전세계 16위 국가로 선정됐다.

DHL은 ‘2018 DHL 글로벌 연결 지수(DHL Global Connectedness Index 2018)’ 선정 결과, 한국은 100점 중 72점을 받아 세계화 종합순위 1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얼마나 많은 국가와 교류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연결 범위 항목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DHL 글로벌 연결 지수는 무역(Trade), 자본(Capital), 정보(Information), 사람(People) 총 4가지 척도에 의해 측정되는 세계화 정도를 상세하게 분석해 각 국가의 세계화 수준을 측정한다.

이번에 발표된 글로벌 연결 지수는 169개 국가와 지역들의 세계화 발전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제공한다. 조사 결과 많은 국가에서 반세계화에 대한 긴장이 고조됐음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초월한 무역, 자본, 정보, 사람의 흐름이 두드러지게 강화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2017년 연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화 지수가 높은 TOP5 국가는 네덜란드, 싱가포르, 스위스, 벨기에, 아랍에미리트 순이다. 글로벌 연결 지수가 가장 높은 대륙은 상위 10개국 중 8개국이 선정된 유럽으로 나타났으며, 북아메리카가 2위 중동과 북아프리카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전 세계 종합 16위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연결 정도는 82위, 연결 범위는 5위로 나타났다. 연결 정도는 내수 경제 규모 대비 대외 경제 활동 규모를 측정하고, 연결 범위는 얼마나 많은 국가와 교류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내수 경제가 발달하고, 교류하는 국가 범위가 넓은 전형적인 경제 부국들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 한국과 가장 많이 국제 교류를 한 나라는 중국이 1위로, 미국,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한병구 DHL 코리아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세계화는 여전히 정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고, 이는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DHL 코리아는 우리 기업들이 보다 폭 넓게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입 물류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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