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인천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1월 중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사장 남봉현, IPA)는 지난달 인천항을 통해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1월 물동량 중 최대 실적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인 24만 7,793TEU 대비 7.5% 증가한 26만 6,451TEU를 기록했다.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중 수입이 14만 38TEU로 전체 물동량 가운데 52.6%를 차지, 전년 동월대비 1만 2,000TEU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12만 3,604TEU로 전년 동월대비 6,466TEU가 증가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2,172TEU, 637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대 중국 교역량은 17만 1,636TEU로 전년 같은기간대비 15.2%(2만 2,616TEU) 증가했고, 베트남은 2만 7,939TEU로 지난해 동월대비 14.6%(3,562TEU) 늘었다.

주요 증가품목을 보면 섬유제품류가 1,550천RT로 전년 동월대비 10.2%(14만 4,000RT)로 가장 큰 증가량을 보였으며, 목재 제품이 22만 4,000RT로 103.4%(11만 4,000RT), 플라스틱 제품은 24만 9,000RT로 73.5%(10만 5,000RT) 증가랚다. 총 30개 품목 중에서 17개 품목에서 물동량 증가가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RT(Revenue Tons)는 해상운임 청구기준이 되는 운임t을 말하며, 운송화물에 대한 운임은 해당 화물의 중량톤과 용적t 중에서 큰 쪽을 운임t으로 선택한다.

인천항의 지난달 물동량 증가 주요 요인으로는 설 명절 효과에 따른 중국·베트남 등 국가의 1월 수출입 물동량 증가, 지난해 11월 신규 개설된 인천~다롄~신강~칭다오~홍콩~호치민~세코우를 잇는 NCT 항로 활성화 등으로 풀이된다고 IPA는 해석했다.

김순철 글로벌물류전략실장은 “우리공사는 1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 올해 목표인 연간 325만TEU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원양항로 선박 대상 항만시설사용료 감면확대, 해외 포트세일즈 마케팅, 글로벌 대형화주 유치 등 다각적인 물동량 증대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