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조원 규모 밴더물류사업은 정리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롯데그룹이 물류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를 통합, 총 매출 3조 원 규모의 ‘롯데글로벌로지스’를 출범시켰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통합법인 출범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 오는 2023년까지 매출 5조원 대의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전략적 인프라 확충, 시너지 극대화, DT(Digital Transformation) 기반 물류서비스, 혁신적 기업문화 등을 바탕으로 2023년 매출 5조원, 글로벌 탑 티어 물류업체(Global Top-tier Logistics Company)로 성장하겠다”며, “이를 위해 전 임직원이 혁신과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 3조원 수준으로, 향후 3,000억 원 규모의 메가허브 터미널을 구축하고, 디지틀 전환프로젝트를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그룹 시너지 확보 가능지역을 우선으로 M&A 등을 통한 글로벌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롯데로지스틱스는 매출액 3조원을 넘어섰지만, 이중 70% 가까이 되는 2조원 규모의 밴더물류사업을 과감히 정리했다. 따라서 당초 알려진 통합법인의 매출 규모(5조 원)가 통합 과정에서 대폭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