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公, 총 1,533억 원 규모 펀드 구성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선화주와 조선, 정유업체가 공동으로 선박 친환경설비 설치를 위한 재원을 조성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황호선) 21일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선사, 화주, 조선기가재업체, 정유업체와 함께 친환경 설비 설치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친환경 설비 설치 상생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내년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상생협력 모델로써, 친환경 설비 설치에 필요한 투자규모는 1,533억 원이며, 투자 재원은 상생펀드 투자 450억 원, 해양진흥공사의 보증을 통한 금융조달 623억 원, 해운선사 자체투자 460억 원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 화주인 현대종합상사 150억 원, 조선기자재업체인 현대글로벌서비스 100억 원, 디섹 25억 원, 파나시아 25억 원, 정유업체인 SK TI 150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생협력 모델을 통해 선사는 친환경 설비에 설치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국제 환경규제에 적시에 대응하며 국제 해운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공사의 보증을 통한 금융조달은 해양수산부의 친환경 설비 이차보전 사업과 연계한 특별보증을 통해 이뤄진다.

황호선 사장은 “이번 상생펀드 조성으로 해운과 연관산업간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이 구축되었다”며, “앞으로도 해운업과 연관산업간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해운 재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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