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척·VLCC 등 비 ‘컨’선만 폐선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장금상선이 지난해 우리나라 국적선사 중 가장 많은 선박을 폐선(스크랩)시켰다. 주력 업종인 컨테이너선보다는 VLCC 등 비컨테이너선만 폐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기반 선박가치평가기관인 베슬스벨류(Vessels Value)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선사가 폐선시킨 선박은 총 29척으로 이중 11척이 장금상선에서 폐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선형별로는 벌크선 8척, 탱커 11척, 컨테이너선 1척, 가스선 2척 등이었으며, 선사별로는 장금상선이 11척, H라인해운과 폴라리스쉬핑이 각각 3척씩, GS칼텍스와 현대상선이 각각 2척씩을 폐선했다.

이 중 장금상선의 경우 주력 선종인 컨테이너선은 단 1척도 없으며, VLCC와 탱커 등 비 컨테이너선 중 30년 가량 된 오래된 선박들을 주로 폐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GS칼텍스는 자회사인 상지해운 소속 선박을 폐선했다.

박홍범 베슬스벨류 한국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탱커는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폐선을 했도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은 가장 적었다”며, 또 “시장 회복이 있었던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은 폐선수가 낮아졌고 탱커도 호황이었던 2015년, 2016년 대비 폐선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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