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운전자 자율 운영 관리 체계 자리 잡아”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지난달 개장한 부산항 신항 웅동 화물차 임시 주차장이 운영 한 달 만에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사장 남기찬, BPA)는 지난달 16일 경남 창원시 남문동 1190-1번지 웅동배후단지 일원 3만 216㎡(약 1만여평)에 개장한 화물차 임시 주차장에 하루 평균 100여 대가 이용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BPA가 예상한 전체 주차대수의 약 40%에 이르는 것으로 웅동 배후단지 일대에 무질서하게 주차하고 있던 화물차들이 이 주차장을 많이 이용한 데 따른 것으로 공사는 풀이했다.

또 날로 이용대수가 늘어 조만간 100%에 가까워 질 것으로 BPA는 예상했다.

BPA가 이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한 것은 신항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컨테이너 트레일러 통행량도 급증한 데 반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흐름 저해와 사고위험이 높았기 때문이다.

공사는 이용자들의 무단 쓰레기 투기 및 화물차 구역 내 승용차 주차 등 이용 수칙 위반 사례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당초 우려와 달리 질서정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BPA가 개장 초기부터 적극적인 홍보 및 현장 계도활동을 전개한 데다 이용자들도 공적 시설 이용에 적극 협조한 데 따른 것이다.

BPA는 앞으로도 도로변에 불법 주차되어 있는 섀시에 대한 전용 주차장을 추가로 마련, 신항의 물류흐름 개선 및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트레일러 운전기사 김 모(45)씨는 “BPA가 신항을 이용하는 화물차주의 입장을 고려하여 무료로 주차장을 조성해 개장한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소외받고 있는 다양한 항만이용자의 편익 제공 등 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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