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감천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준석)은 최근 감천항의 오염퇴적물 준설을 통해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감천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동측)’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감천항은 폐쇄형 항만으로 해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수질 자연정화능력이 저하됐다. 또 수십년간 인근 산업시설에서 발생한 중금속이 쌓이고, 육상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로 인한 유기물의 복합오염으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부산해수청은 오염퇴적물 분포현황조사 및 실시설계를 시행해 정화범위를 정했으며, 올해부터 2022년까지 4개년 연차사업으로 국비 238억 원을 투입해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동측과 서측으로 나뉘어져 각각 추진되며, 올해는 감천항 동측해역에 대한 예산 40억 원을 확보해 오염퇴적물 3만 3,780㎥을 수거한다. 정화면적은 5만 8,746㎡으로 부산지역의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은 용호만, 남항, 다대포항에 이어 네 번째이며 해양환경공단에서 위탁 시행된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이번사업을 통해 감천항의 해양수질 개선으로 인근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해소되고 해양생태계가 회복되어 깨끗하고 쾌적한 감천항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본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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