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카길 등에 장기용선 투입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대한상선이 8만 2,000t급 벌크선을 연달아 인수한다.
대한상선(대표 윤흥근)은 오는 23일 미국 카킬사와 장기용선 계약이 체결돼 있는 8만 2,000t급 벌크 신조선 SM뉴올리언스호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5월 유연탄 장기운송계약 등에 투입될 8만 2,000t급 벌크선 4척을 발주한 바 있으며, 1차선인 SM삼천포호가 지난 4월 23일 명명식 후 인수돼 남동발전 유연탄 장기운송계약(10년)에 투입됐다. 또 2차선인 SM뉴올리언스호는 미국 Cargill(카길)社와 장기용선 계약이 체결돼 있으며, 3차선은 올해 10월, 4차선은 내년 2월께 인수 예정이다.
이번에 인수되는 신조 벌크선 운영으로 대한상선은 연간 약 25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선 명명식에 참석한 김칠봉 SM그룹 부회장은 “이번에 인수한 SM삼천포호는 대한상선이 SM그룹에 편입된 이래 처음으로 건조하는 선박”이라며,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대한상선과 대한해운, SM상선 등 해운부문 주요 계열사가 삼각 편대를 이뤄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전세계 제1의 해운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윤흥근 대표는 “이번 신조 인수를 계기로 대한상선은 전 세계 자원수송의 리더로서, 30여년의 경험과 신규 화주 개발을 통해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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