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본부, ‘우편복합환적 서비스’ 시행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중국으로 향하는 물품 배송작업이 빨라진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중국이 제3국을 경유해 수입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량을 국내 물류업체들이 유치할 수 있도록 오는 8월부터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연계한 새로운 ‘우편복합환적’ 경로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우정본부측은 이번 조치로 국내 물류업체들은 신속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국가 간 전자상거래 물품을 배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편복합환적 서비스’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공항·항만에 도착한 제3국행 화물을 국제우편물로 접수해 최종 목적지에 유리한 국내 다른 공항·항만으로 운송한 후, 외국으로 출항하는 운송수단에 환적해 발송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지난해 인천항에 도착한 중국발 화물을 국제우편물로 접수해 인천공항 항공편으로 환적하는 절차를 마련했다. 이번에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보세화물을 국제우편물로 접수해 인천항으로 운송한 후 중국행 선박에 환적해 배송하는 경로를 신설했다.

우정본부는 “이번 서비스 신설로 국제우편물로 접수된 온라인 전자상거래 물품은 당일 중국행 컨테이너에 환적·반출돼 배송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해외직구 시장은 2013년부터 연평균 25.4%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약 9조 위안(약 1,530조) 규모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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