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현정 기자] 올해 상반기 항공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6,156만 명을 기록했다. 단일 반기별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제선 여행객은 역대 최고치인 4,556만 명으로 7.9% 증가했고, 국내선 여행객은 1,600만 명으로 1% 늘었다.

국제선 여객은 계절적 요인(겨울방학 및 연휴), 저비용항공사 공급석 확대(19.6%), 노선 다변화, 내·외국인 여행객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4,556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국(15.6%)·유럽(11.4%)·아시아(9.5%)·일본(4%)·미주(1.6%) 노선 순으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대양주(-8.4%) 및 기타지역(-2.7%) 노선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노선은 875만 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699만 명) 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노선의 경우, 올해 상반기 항공기 운항 증편에 따라 여객이 4% 증가했으나,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에 따른 영향으로 7월 이후 항공여객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 제주관광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1,584만 명) 대비 1%(내륙 0.9%↑, 제주 1%↑) 증가한 1,600만 명을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항공화물은 209만t을 기록, 글로벌 교역 위축과 아시아(일본·중국 제외)를 뺀 미주·일본·중국 등 전 지역의 물동량 감소(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17만t)에 비해 3.7%(국제화물 3.5%↓) 감소했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해외 레저관광 수요증가 및 중국·동남아·유럽 노선 성장세, 여름 성수기 등 계절적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는, “다만, 일본노선 감편 및 여행객 감소 추이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항공여객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