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한국선주협회가 중소 외항선사의 저유황유 공급을 위해 한국해운조합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선주협회는 10일 한국해운조합에서 김영무 선주협회 상근부회장과 임병규 해운조합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연료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상호 긴밀한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0.5% 이하 저유황유의 안정적인 공급뿐만 아니라 시장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 등을 통해 동반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황산화물 규제로 인해 내년 1월 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이 기존 3.5%에서 0.5%로 강화됨에 따라 초기 저유황유 공급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적선사에 황 함유량이 0.5% 이하인 양질의 선박 연료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양 기관이 힘을 모은 것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 등 정보교류 및 지원,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보교류 및 지원, 기타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후 양 기관이 합의하는 업무 등에 대해 적극 협조키로 했다.

김영무 부회장은 “이번 협약이 선주협회와 해운조합이 체결한 최초의 업무협약인 만큼, 내항과 외항을 아울러 많은 국적선사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며, “국적선사 지원을 위해 함께 협조하는 해운조합에도 감사의 말을 전하며, 회원선사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