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 및 비즈니스포럼 참석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카타르 LNG 운송계약 수주를 위해 국적선사들이 힘을 모은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제5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대표 양국 산업부 장관)’에 참석해 양국 간 에너지 및 해양수산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2016년 12월 ‘제4차 고위급 전략협의회’ 이후 약 3년 만에 개최됐으며, 산업부, 해수부, 국토부 등 7개 부처가 참석해 에너지, 교역·투자, 건설·인프라, 농업 등 9개 협력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에너지 협력에 있어 이번 고위급 전략협의회에서 처음으로 카타르가 신규 발주할 예정인 LNG 운반선의 운영에 우리 해운선사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양국 간 LNG 분야의 협력은 주로 LNG 도입과 LNG 운반선 건조분야에서 추진돼 왔다. 하지만, 지난 7월 이낙연 총리의 카타르 순방 때 이 총리가 “한국기업들이 LNG 운반선의 건조 및 운송, 유지‧보수 사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는 의사를 표명한 이후, 카타르가스는 한국 LNG 운송선사에 입찰참여 의향요청서를 발송해 온 바 있다.

한국의 5개 LNG 운송선사(대한해운, SK해운, H라인해운, 팬오션, 현대 LNG 해운)는 카타르 LNG 운송계약 수주를 위해 국적선사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선사의 우수한 LNG 운송 노하우와 경쟁력 있는 금융을 제공하는 참여제안서를 준비해 왔다.

국적선사 컨소시엄은 이번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 및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카타르가스를 방문해 제안서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 해수부, 한국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함께 참여해 카타르가스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시원 해운정책과장은 “이번 고위급 전략협의회를 계기로 한국과 카타르 간 해양수산 분야 협력의 폭이 넓어지게 됐디”며, “특히, 최초로 국적선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화주의 운송 시장 개척에 나선 만큼, 우리 해운산업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좋은 성과가 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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