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의원, 종감서 선정 방식 문제 지적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 비상임이사 선임과정에서 1등을 탈락시키고 꼴찌를 붙이는 등 선정방식이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양수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종합감사에서 “비상임이사 3명을 선임하면서 서류평가에서 1, 2등 한 인물들은 모두 탈락시키고 3등, 6등에 이어 꼴찌인 9등이 붙은 이런 선정과정을 어떻게 인정해야 하느냐”고 밝혔다.

해양진흥공사는 역량있는 전문가를 초빙해 공사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해운재건에 중추적인 역할을 도울 수 있게 외부임원을 선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공사는 외부인사로 이 모 울산대 교수, 정 모 하나마린서비스 부사장, 김 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 등 총 3명의 비상임이사를 선임했다.

이 의원은 “서류심사 1등은 수출입은행 전무출신으로 금융전문간데 탈락시키고 2등 하신 분은 우리나라 해상법 대가”라며, “그러고는 3등, 6등 9등은 붙었는데 사람 비교하는 것 같아서, 인격적인 모독이 될까봐 이분들 누구인지 밝히기 어렵지만, 금융공기업에 금융경제 전문가가 단 한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에서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올린다는데 비상임이사를 이처럼 옛날식으로 알음알음해서 앉히면 무슨 개혁이 되고 도움이 되겠느냐”며, “비상임이사 임명권자는 장관인데, 비상임이사가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제대로 추천했는지 (장관이) 봐라”고 질타했다.

이에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유념하겠다”고 답했으며,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도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실무자의 착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다음부터 유념해서 엄정하게 질책하고 그런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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