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석유공사·SK가스 등 투자사 JVA 체결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울산신항에 동북아 오일허브를 위한 민간 투자가 진행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3일 오후 4시 30분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에서 합작법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orea Energy Terminal, KET)’의 참여사인 석유공사, SK가스, MOLCT사(社)가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신항 북항사업 합작투자협약(JVA)’을 체결힌다고 밝혔다.

이 협약 체결식에는 해수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시, 울산항만공사(UPA) 관계자가 참여한다.

이번 합작투자협약은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신항 북항사업‘의 하나로 울산신항 북항 내 상부시설로 대규모 상업용 석유제품‧천연가스 관련 탱크터미널을 조성하고 운영하기 위해 맺은 협약이다.

협약은 울산신항 북항 내 상부시설을 건설하는 총사업비 6,160억원에 대한 투자사별 합작투자금액 및 지분율 확정, 시설사용 및 부지임차에 대한 약정 체결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신항 북항사업’은 동북아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비해 동북아 에너지 물류거점 기반을 마련하고, 석유수급 위기 발생 시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상업용 오일 및 LNG 저장시설을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 합작투자협약에 따라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은 내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울산신항 북항에 상부시설로 273만 배럴 규모의 탱크터미널을 건설할 예정이다.

KET는 2014년 ‘코리아오일터미널(KOT)’이라는 법인명으로 설립된 후 투자 결정 및 철회가 반복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기존 석유제품 위주에서 천연가스 등으로 유종을 다양화함으로써 SK가스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홍원식 항만개발과장은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신항 북항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친환경 에너지원의 원활한 수급과 LNG 연관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는 울산항을 동북아 에너지 물류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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