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철도파업이 5일만에 종료됐다.

한국철도공사와 전국철도노동조합은 25일 오전 8시를 기점으로 합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5일만에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24일 오후 4시부터 협상에 들어가 16시간 만에 합의를 이끌어 냈다.

최종 합의안에 따르면, 양측은 ▲임금 1.8% 인상 ▲인력 충원 규모 관련 노조와 국토교통부가 협의 ▲KTX-SRT 통합 내용 정부에 공동 건의 등을 성실히 추진키로 했다.

핵심 합의안인 임금과 관련, 노사는 연차이월을 하지 않고 정률수당은 2020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자회사 처우개선은 '원-하청 노사협의체'를 올해 안으로 개최하고, 코레일관광개발 임금 및 승진체계를 논의키로 했다. 자회사 임금 인상률 상향 조정안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당초 노조는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등을 요구했었다.

조상수 철도노조 중앙쟁대위원장은 “4조 2교대 근무제도 개편을 위한 인력증원 방안은 국토교통부와의 협의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노사정(철도 노사 및 국토부)이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이라며 “합의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4조 2교대 인력 증원과 관련한 노사정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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